文 대통령 방미 출국, 美서 3박5일..트럼프와 정상회담

머니투데이 김성휘 ,최경민 기자 | 2017.06.28 14:07

[the300]상하원 지도부 만나고 경제계도 교류..'한국전쟁' 혈맹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대표단 초청 오찬'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2017.6.27/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등 첫 미국방문 일정을 위해 28일 오후 성남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한·미정상회담은 오는 29~30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남공항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김부겸 행정자치부장관 등의 환송을 받으며 전용기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환송 참석인사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에 현지시간 28일 오후 3시경 도착한 후 간략한 환영행사를 가진 뒤 버지니아주 미 해병대 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는다. 장진호 전투는 한미관계뿐 아니라 문 대통령의 가족사와도 직결된다.

장진호 전투는 6·25 전쟁은 물론 미군 역사를 통틀어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이 전투를 통해 미군이 숫적으로 우세했던 중공군에 타격을 주고 남하를 저지, 흥남철수 등 1.4 후퇴가 가능했다. 흥남철수의 상징인 미 군함 매러디스 빅토리호에 문 대통령의 부모와 누나도 타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가족이 경남 거제에 정착한 후 태어났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6·25 참전용사 위로연에서도 피란민의 아들이 대통령이 됐다며 이들에게 각별한 존경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에서 흥남철수 작전 참여자들을 초청해 만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장진호전투 기념비를 찾은 뒤 워싱턴서 경제인들과 만난다. 이어 한미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만찬을 함께 하며 양국 통상과 경제 현안에 대한 재계의 의견을 청취한다.


이튿날인 29일에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하원 지도부는 물론, 상원 지도부와 각각 간담회를 갖고 미 정계에 한국의 대북정책을 설명한다. 문 대통령은 오후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상견례를 겸한 환영 만찬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 환영만찬으론 두 번째, 부부동반 만찬으론 첫번째다.

30일에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다. 오전중 백악관을 다시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 확대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다. 이후 양 정상은 공동성명과 함께 각자의 소회와 입장을 공동언론발표 형식으로 밝힌다. 회담과 언론발표는 한국시간으로 30일 자정께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회담 이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주최하는 백악관 오찬,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방문과 강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방문 나흘째이자 현지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에는 미국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한국 언론의 미국 특파원들과도 간담회를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귀국길에 올라 한국에 다음달 2일 도착, 3박5일간의 방미 여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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