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원 롯데 아파트까지… 달아오른 코리아세일 페스타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16.09.26 10:53

29일부터 10월말까지 中국경절·가을 겨냥해 유통가 총력전

중국 황금연휴 국경절(10월1~7일)과 가을을 겨냥해 펼쳐지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9월29~10월31일)를 맞아 유통업계가 들뜨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억원대의 '아파트 경품'까지 내걸려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내수 경기 활성화를 목표로 실시한 민관 협력 쇼핑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특수를 누린 유통가는 올해도 대규모 할인행사를 앞다퉈 마련해 소비심리 활성화에 불씨를 지핀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테마로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파트를 포함한 11억원대의 경품을 내걸어 주목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7억원대 롯데캐슬아파트와 연금 4억원 등 11억원 규모를 1등에게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마련했다.

아파트는 경기 용인시 중동에 위치한 171㎡(52평형)의 분양가 7억원 롯데캐슬아파트다. 여기에 상품권 4억원어치를 연금 형식으로 더했다. 소비자 경품에 대한 상한액이 없어진 이후 롯데백화점에서 처음으로 10억원 이상의 규모로 진행하는 경품 행사다. 아파트 경품행사는 2009년 이후 7년만에 실시된다.

해당 기간 구매 영수증을 가진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추첨은 27일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정문 앞에서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0월31일 롯데백화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강화된 세일을 준비했다. 7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패션·리빙 상품군 110여개 브랜드는 기존 세일보다 최대 20%포인트 할인폭을 높였다.

현대백화점은 그룹 차원에서 내수 살리기에 동참하기 위해 현대백화점그룹 소비재 전계열사가 참여하는 '현대백화점그룹 연합대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할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균 할인 폭은 20∼50%로 특별 할인상품은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29일부터 10월16일까지 서울 강남점과 회현동 본점,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잇따라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연다. 200억원 규모의 신세계브랜드 이월상품 등을 최대 80% 할인한다. 패션과 식품·잡화 등 300여개 브랜드를 최대 70% 싸게 파는 특가상품 특집전도 실시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0월 31일까지 점포별로 '페스타 마켓' 행사를 통해 패션·구두·아웃도어 95개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 판매하고, '홈퍼니싱 페어' 행사를 통해 침대·가구·주방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AK플라자도 10월27일까지 전 점포에서 기본 10~30%세일에 기획행사는 최대 70%까지 할인판매한다. 가격대와 브랜드별 5~10% 상품권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대형마트도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등 행사에 동참한다. 이마트는 29일부터 10월12일까지 2주간 인기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할 예정이다. 대형가전 제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50만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전국 141개 점포와 익스프레스, 인터넷 등에서 10월12일까지 세일을 실시한다. 중국 국경절을 염두에 둔 지자체 엄선 우수품질의 농축수산물 기획전과 대표상품 기획전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일부 점포에서 시행중인 외국인 관광객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도 이번에 전 점포로 확대한다.

롯데마트는 정육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자전거·캠핑 관련 상품을 할인한다. 완구 전문매장 토이저러스에서는 주요 완구와 키덜트 상품을 모아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도된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정부 분석 결과 작년 4분기 민간 소비가 0.2%포인트, GDP 0.1%포인트 증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관광객도 전년 대비 8.5% 늘어나는 등 내수 진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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