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고대영 KBS 사장 후보, 내부 사정 가장 정통"

머니투데이 황보람 기자 | 2015.11.16 11:05

[the300]미방위 청문회 참석한 김무성, 후보자에게 수신료 인상폭 의견 물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날 김 대표는 프랑스 파리 테러참사에 따른 국내 테러발생 가능성에 대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테러관련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야당은 전향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2015.11.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고대영 KBS 사장 후보자 청문회에 참석해 리더십 및 KBS 수신료 인상안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는 고 후보자에게 발언 기회를 열어주고 KBS 수신료 인상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김 대표는 고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 나서 "후보자는 재산과 신상에 특별한 문제가 없고. KBS의 직책을 두루 거쳐서 내부 사정에 가장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리더십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후보자가 보도본부장 시절 노조원 불신임률이 상당히 높았다고 하는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KBS의 사장이 된다면 어떤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 것인지 답변해 달라"고 말했다.

또 "KBS 수신료가 2500원에서 동결됐고 수신료 인상 시도는 번번히 실패했다"며 "한 회계법인에 의하면 2013년~2018년까지 KBS는 9000억원의 적자 전망된다고 하는데 수신료 인상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답변하라"고 질의했다.


이는 사실상 고 후보자에게 리더십 관련 논란에는 해명의 기회를 주고 KBS 수신료 인상에 무게를 둔 질문으로 풀이된다.


고 후보자는 "리더십이 없었다면 보도책임자 역할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당시 불신임이나 내부 구성원 불만은 KBS 전환기에 뉴스포맷이나 취재 방식을 바꾸기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어느 조직이든 새로운 것을 도입하면 반대가 많다"며 "그 당시 제가 변화시킨 게 KBS 뉴스 영향력과 신뢰도에 토대가 됐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고 후보자는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KBS는 창사 이래 최대 재정 위기를 맞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4000원으로 인상돼도 5년 후에는 재정위기가 다시 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콘텐츠 수익사업 등을 활성화 시켜서 기타수입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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