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聯 '현역 물갈이' 시작…'평가위원장' 조은 교수 5일 선출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 2015.10.04 15:25

[the300]최재성 "조은 교수 親盧 아냐" 야권 표 분산에 따른 우려도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5.9.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이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구성을 다음주 안에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본격적인 '현역 물갈이'가 시작되는 것으로 위원장 및 위원 선임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 간 첨예한 갈등이 빚어질 전망이다.

최재성 새정치연합 총무본부장은 5일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위원장 선임의 건이) 빠르면 내일(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되지 않을까싶다"며 "위원장이 선임되는대로 내주 안에 위원 구성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장 후보로는 조은 동국대 교수가 단수로 추천돼있는 상태다. 15인 이하로 구성되는 평가위원회는 현재 여론조사와 의정활동평가, 다면평가를 담당할 위원 물색에 들어간 상태이며 나머지 위원들은 위원장이 선임하게 된다.


문제는 조 교수가 19대 총선 당시 친노(親盧·친노무현) 측 인사인 한명숙 전 대표 체제에서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는 점이다. 이를 놓고 비노(非盧·비노무현)계에선 '불공정한 인사'라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 본부장은 "조 교수는 정치권과 아무런 상관이 없던 사람이어서 친노로 보는 건 무리가 있다"고 했다.

한편 물갈이 작업이 조기에 시작되는 것을 놓고 야권 표 분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 본부장은 "이전엔 (현역 의원 중) 탈락자가 급작스럽게 발표돼 이를 보완할 시간이 없었지만 이번엔 일찍 발표된다는 점에서 탈당 내지 무소속 출마자들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이런 리스크까지 감수하고 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반면 비노계 한 의원은 "평가위와 공천심사위원회가 최대한 늦게 탈락자를 발표하는 지연작전을 써 탈락자들이 별도로 출마를 준비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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