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와 마이너스 통장을 연결해서 쓰는 이른바 '마이너스 체크카드'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금융당국이 실태 파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 "('마이너스 체크카드 형태로 쓴다면) 제도 취지가 많이 훼손됨은 물론 그것을 쓰는 사람에게도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임종룔 위원장은 "체크카드 세제 혜택을 주는 이유는 과도한 부채를 막고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들에게도 분명히 안내를 하고 금융권의 실태를 파악해 적절한 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마이너스 통장에 체크카드를 연결해 사용하면 신용카드보다도 금리부분에 있어서 불리하다"며 "이같은 부분이 소비자들이 잘 모르고 있어 일종의 불완전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은 지난 11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마이너스 체크카드'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관련기사 ☞지난 11일자 [런치리포트]'마이너스 체크카드'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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