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동빈 내줄게, 이해진·김범수 다오"…연계 검토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 2015.09.10 11:19

[the300]포털 오너 증인 채택·신동빈 회장 공정위 국감 출석 연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2015.9.10/뉴스1


새누리당이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등 포털 오너들을 연계할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에서) 신동빈 회장을 부르고 대신 포털 오너들도 부르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포털 오너들이 증인으로 채택되면 신 회장 출석 시기를 두고 협상 난항을 겪고 있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야당이 요구한 17일(공정거래위원회 국감)출석을 받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여야는 정무위에서 신 회장 증인 채택에 합의했지만 여당은 신 회장을 정무위 종합감사일이 열리는 다음 달 6일, 야당은 공정위 국감 날에 불러야 한다고 맞섰다. 이로 인해 새누리당 소속 정우택 위원장과 여당 간사인 김용태 의원,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포털 오너에 대한 증인 소환은 신 회장 사례와 반대로 여당이 공격적이다. 포털 오너 증인 채택은 지난 3일 새누리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포털 모바일뉴스 메인화면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로부터 촉발됐다. 여당은 이 의장과 김 의장을 국회로 불러 포털 뉴스 편집의 편향성을 따진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야당은 포털 오너 증인 채택이 '포털 길들이기'이라는 입장이다. 여당 움직임이 인터넷 기사 편집권을 건드려 내년 총선에 이용하려는 시도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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