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부동산경매로 거둔 시세차익만 '140억원'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 2015.04.14 05:45

[스타들의 '부동산재테크']<23>2009~2010년 3건의 빌딩 낙찰해 번 돈이…

최근 득남한 영화배우 이병헌(45)이 부동산경매를 통해 재산을 크게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2009~2010년 사이 세 건의 부동산을 낙찰받아 백수십억의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어 재테크 '고수'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14일 원빌딩부동산중개에 따르면 이병헌은 2009년 3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근린상가주택 한 채를 34억4999만원에 낙찰받았다. 대지면적 985㎡·연면적 772㎡ 지상 4층 건물로, 2회 유찰돼 최저입찰가가 감정가(46억7007만원)의 64%인 29억8884만원.

이병헌이 2009년 경매 낙찰받을 당시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근린상가주택 모습. / 사진제공=부동산태인
해당 물건에 6억원 가량의 유치권이 있어 입찰을 꺼렸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이병헌은 단독으로 입찰해 소유주가 됐다. 등기부등본을 보니 3년간 빌딩을 소유한 후 2012년 1월 모 기업에 70억원에 판 것으로 확인했다. 3년도 안 돼 약 35억50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 현재 이 자리에는 수입자동차 판매점이 들어서있다.

2009년 10월엔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에 위치한 근린상가 한 채를 경매해 낙찰받았다. 대지면적 896㎡ 2층 건물로, 감정가(54억8085만원)의 88%인 48억990만원을 써내 소유주가 됐다.

이병헌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소재 건물의 2009년 경매 당시 모습. / 사진제공=다음로드뷰
경매 당시엔 음식점과 기숙사 등으로 사용되던 건물이었는데 최근엔 수입자동차 판매점과 주차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도 이병헌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매 당시엔 대출을 받지 않았다가 2013년 24억원의 근저당이 설정된 상태다.

인근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8차선 도로의 코너에 위치해 있어 가시성이 좋고 경부고속도로 수원IC와 23번 지방도와 가까워 서울 등으로 오가기 쉬운 곳"이라며 "최근 주변 시세가 많이 올라 토지 3.3㎡당 약 3000만원 정도"라고 귀띔했다. 이에 따르면 80억원 이상 호가가 형성돼 5년새 30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는 셈.


2010년 4월 이병헌이 경매 낙찰받은 충남 공주시 신관동 빌딜 모습. / 사진제공=부동산태인
이듬해인 2010년 4월에도 이병헌은 충남 공주시 신관동에 위치한 빌딩 두 채를 경매를 통해 샀다. 공주대학교 인근으로, 4개 필지의 상업용 부지에 7층 건물(극장)과 5층 건물(상가)이 모두 경매 대상이었다. 5번이나 유찰돼 감정가(87억6757만원)의 25%인 21억9948만원에 최저가가 형성돼 있었다.

이 물건 역시 7억원 상당의 유치권이 형성돼 있다보니 투자자들이 낙찰을 꺼려 2008년 첫 경매에 나왔지만 주인을 찾지 못하고 여러 차례 유찰된 것으로 분석된다. 6번째 경매에서 이병헌이 감정가의 32%인 27억9999만원에 단독 입찰해 소유주가 됐다.

오태환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매입당시 25억원 가량을 대출 받은 것으로 보아 투자 목적으로 산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이 두 건물의 가격은 100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실제 2008년 최초 감정에서도 두 건물의 감정가격은 102억6457만원이었다.
2010년 4월 이병헌이 경매 낙찰받은 충남 공주시 신관동 소재 빌딩의 최근 모습. / 사진제공=네이버로드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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