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넘긴 전자업계, 2분기 신제품 날개 달고 난다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5.04.01 07:47

삼성전자·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밑돌듯, 2분기 S6·G4 선두로 TV·가전 신제품 대거 투입

삼성전자 서초사옥(왼쪽)과 LG전자 여의도사옥 전경/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
전자업계가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를 힘겹게 넘기고 2분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노린다. 갤럭시 S6와 G4 등 최신 스마트폰을 선두로 신제품을 대거 투입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예상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지만 계절적 요인 등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업종 특성상 상저하고의 추세를 보이는데 1분기 반도체와 휴대폰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며 "2분기에 신제품 효과를 극대화한다면 실적 개선 기대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시장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을 5조4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실제 영업이익은 여기에 못 미칠 것으로 전해지지만 작년 연말에 나왔던 올 1분기 예상치가 4조6000억~4조70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선전 속에 TV 등 CE(가전)부문의 선전여부가 관건이다.

LG전자도 TV시장 위축과 수익성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3500억원 수준보다 떨어져 2700억~2800억원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스마트폰 출하량 등은 꾸준했지만 신흥시장의 통화가치 하락 여파가 악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신제품을 무기로 실적을 빠르게 끌어올릴 전망이다. 당장 4월 연이어 출시하는 삼성전자 갤럭시S6·S6엣지와 5월을 전후해 출시될 LG전자의 G4에 기대가 집중돼 있다.

TV, 가전 부문도 주력 제품들이 전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월 출시한 신개념 세탁기 '액티브워시'(애벌빨래부터 탈수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제품)의 다양한 용량별 라인업을 완성해 2분기부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모델을 확대 공급한다. 초고화질 프리미엄 제품인 'SUHD TV' 신 모델들도 연이어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도 초고화질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제품군은 물론 세탁기, 냉장고 신제품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소량 세탁이 가능한 미니 세탁기와 대용량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 자주 꺼내 먹는 음료 등을 따로 보관하는 '매직 스페이스' 공간을 2개로 만든 '더블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이 2분기 이후 새로 나올 제품들이다.

디스플레이업계도 세트(완제품) 업체를 따라 2분기부터 실적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TV 패널부문이 예상보다 선전하고 모바일 제품군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둬 전년대비 무난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도 상대적으로 약했던 중소형 제품군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1분기를 선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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