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3개 사업본부에 재료사업부문을 추가한 것이다. "사업본부별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소재 재료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설 재료사업부문은 디스플레이와 전지재료를 주력사업으로 조기 육성하고 신기술 개발에 힘쓸 방침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양극재(2차 전지 재료) 등의 원천기술 확보 및 시장 경쟁력 강화가 주업무다. 재료사업부문장에는 현 기능수지사업부문장인 노기수 부사장이 선임됐다.
노기수 신임 재료사업부문장은 글로벌 화학사인 미쯔이 출신으로 2005년 LG화학에 입사했다. 석유화학 연구소 연구위원과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기능수지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연구위원 시절 국내 최초의 고탄성 합성수지 '엘라스토머' 개발 등 연구 성과를 거뒀고 고무/특수수지사업부의 사상 최대 실적 견인하는 등 연구와 경영 양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기초소재사업본부장(석유화학)에는 손옥동 부사장(현 ABS사업부장)이 새로 선임됐다. 이전까지 기초소재사업본부장을 맡았던 박진수 부회장은 CEO(최고경영자)로 회사 전체의 공통·조정 등 전략업무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박영기 사장과 전지사업본부장 권영수 사장은 유임됐다.
LG화학 측은 "시장선도 성과 창출 여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사를 단행했다"며 "한계돌파 역량 및 성공 체험을 보유한 신규사업 책임자를 발굴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LG화학 주요인사 내역
▷전무 승진 △박종일 ABS사업부장 △이종택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장성훈 전력저장전지사업담당 △윤흥렬 법무담당 △홍영규 정도경영담당 △하범종 재무관리담당 ▷상무 신규선임 △박준성 △민경호 △홍범희 △이건주 △서중식 △장응진 △김영선 △심인용 △신영준 ▷LG MMA △정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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