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성남시립의료원 건립 공사를 맡은 7개사 컨소시엄 가운데 울트라건설이 지난 18일 성남시립의료원 건립공사 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울트라건설과 시공계약 해지로 인해 공동시공사로 참여한 삼환기업 등 나머지 6개사가 울트라건설의 시공 지분을 승계받으면 공사는 차질없이 추진된다.
하지만 울트라건설 참여 지분이 41%에 달해 공동시공사인 6개사가 이를 어떤 방식으로 승계할 지 관건이다. 승계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6개사 역시 의료원 시공계약을 포기할 수 가능성이 높다.
시공계약을 모두 포기하면 시공사 재선정 과정을 밟는 등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공계약 당시 건설공제조합이 시공보증을 했기 때문에 큰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미 울트라건설의 계약 해지에 대비해줄 것을 건설공제조합에 알린 상태"라고 말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성남 수정구 태평동 2만4829㎡ 부지에 건축 연면적 8만1510㎡, 지하 4층~지상 11층 501병상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총 투입 공사비는 1436억원이며 완공은 2017년 4월 예정이다.
울트라건설은 법정관리 후 △성남시 의료원 건립공사(406억6783만원) △고속도로 제65호선 울산-포항 간 건설공사 제2공구 공사(91억3282만원) △고속국도 제10·104호선 냉정-부산간 확장공사 제1공구 공사(156억5328만원) 등 총 969억8895만원 규모의 공사 계약 3건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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