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울트라건설, 성남시의료원 건립 시공 포기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 2014.11.20 16:25

현재까지 총 969억8895만원 규모 공사 계약 3건 해지

지난달 22일 법정관리에 들어간 울트라건설이 성남시립의료원 건립공사의 시공을 포기했다.

성남시는 성남시립의료원 건립 공사를 맡은 7개사 컨소시엄 가운데 울트라건설이 지난 18일 성남시립의료원 건립공사 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울트라건설과 시공계약 해지로 인해 공동시공사로 참여한 삼환기업 등 나머지 6개사가 울트라건설의 시공 지분을 승계받으면 공사는 차질없이 추진된다.

하지만 울트라건설 참여 지분이 41%에 달해 공동시공사인 6개사가 이를 어떤 방식으로 승계할 지 관건이다. 승계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6개사 역시 의료원 시공계약을 포기할 수 가능성이 높다.

시공계약을 모두 포기하면 시공사 재선정 과정을 밟는 등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공계약 당시 건설공제조합이 시공보증을 했기 때문에 큰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미 울트라건설의 계약 해지에 대비해줄 것을 건설공제조합에 알린 상태"라고 말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성남 수정구 태평동 2만4829㎡ 부지에 건축 연면적 8만1510㎡, 지하 4층~지상 11층 501병상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총 투입 공사비는 1436억원이며 완공은 2017년 4월 예정이다.

울트라건설은 법정관리 후 △성남시 의료원 건립공사(406억6783만원) △고속도로 제65호선 울산-포항 간 건설공사 제2공구 공사(91억3282만원) △고속국도 제10·104호선 냉정-부산간 확장공사 제1공구 공사(156억5328만원) 등 총 969억8895만원 규모의 공사 계약 3건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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