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대구시 북구 칠성동 소재 구 제일모직공장 부지는 2016년 12월까지 대구 창조경제단지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에는 총 9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연면적 4만1930m²(약 1만3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창조경제단지에는 스마트업 지원센터, 문화예술창작센터, 소호오피스, 주민문화센터와 공방, 식음료 등 상업시설 등 총 19개 건물이 들어설 계획이다. 삼성 창업관을 신축하고 그룹의 시초가 됐던 삼성상회 건물도 복원한다.
이밖에 삼성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내 투자창구를 설치하고 사업화 공모 시 후원자로 투자자로 참여하는 등 앞으로 5년간 1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대구지역 5개 초, 중, 고교와 2개 대학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프로그램을 15개 초중고, 4개 대학으로 확대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서 "대구지역 창조경제는 이곳 대구에서 시작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이 든든한 멘토와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 새롭게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했다.
이날 삼성그룹 관계자는 "정부 아젠다인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삼성은 최선을 다해 도울 계획"이라며 "그러나 이번 건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밝힌 것 외 다른 투자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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