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경찰 관계자를 인터뷰한 기자가 저희 당에 제보, 그 녹음파일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경찰 관계자가 보는 자리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이 유 전 회장의 키를 쟀는데 150cm로 나왔다고 말했다고 한다"면서 "키가 안 맞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과수는 지난 25일 (시신 크기를) 159.2cm로 발표한 바 있다.
박 원내대변인은 "순천경찰서는 6월18일에 1차 지문채취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22일 다시 시도했지만 역시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그런데 7월22일 국과수가 변사체의 오른쪽 두번째 검지손가락에서 지문재취에 성공, 그것이 유 전 회장과 일치한다고 순천장례식장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나마 채취 가능성이 큰 왼쪽 손가락에서 두 차례나 지문채취에 실패했는데, 한달이 지난 후 오른쪽 검지에서 지문채취에 성공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과 관계 하나가 빠져 있다는 점도 의문"이라며 "적어도 7월21일까지는 유 전 회장과 (시신의) 연관성을 누구도 생각치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지난 22일에 국과수로부터 DNA검사 및 지문대조 결과가 유 전 회장이라는 통보가 왔다"고 따졌다.
이어 "어느 날 갑자기 누가, 왜 유 전 회장과 연관시켜 DNA를 대조한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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