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동작을 출마 공식화 "선당후사"(상보)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 2014.07.09 16:11

[the300]'박원순 오른팔' 기동민 후보와 대결…박원순 대 나경원 재대결 주목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뉴스1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9일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의사를 공식화했다. 이로써 서울 동작을 지역구는 7·30 재보선에서 가장 뜨거운 선거구로 떠오를 전망이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 이완구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당의 뜻에 따르겠다는 말씀 드리러 왔다"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어 "지금은 나라가 어렵고 당이 어렵고 무엇보다 국민이 어려운 시기인 거 같다"며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동작구 지역주민들 이야기를 열심히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작을 출마를 결심하는 데 있어 "정치인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을 함부로 옮기는 게 아니라 생각했기에 제 기반인 중구에서 20대 국회의원으로 복귀하고 싶었다"며 "정치적 고향을 옮기는 것과 명분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중구민들에게 죄송한 게 그 동안 많이 도와주셨는데 그 분들을 위해 일하기보다는 그분들이 저를 놓아주신 것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전날 나 전 의원을 찾아가 동작을 출마를 요청했던 이완구 원내대표는 "동작 유권자들이 이 결정이 잘 됐다고 하는 생각이 들도록 최선을 다해서 나경원을 지원할 것"이라며 "나라와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결심을 해줘 감사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의 동작을 출마가 공식화되면서 서울 동작을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3파전으로 치뤄질 전망이다.

특히 기동민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인만큼 이번 선거는 박원순 대 나경원의 재대결 구도가 주목된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 시장과 맞붙어 진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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