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11개월째 하락…공급 과잉 탓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14.03.03 06:00

감정원, 2월 전국 주택 월셋값 0.2% 하락…수도권 -0.2%, 지방-0.1%

자료=한국감정원

 집주인들의 월세 전환이 이어지는 반면 세입자들은 전세를 선호하면서 전국 주택 월셋값이 11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와 집주인의 월세 선호로 인한 초과 공급 등이 맞물리면서 2월 전국 주택 월셋값은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 하락했다. 수도권(-0.2%)에선 서울과 경기가 각각 0.2%씩, 인천은 0.3% 하락했다.

 서울 강북권(0.0%)은 대학가 중심으로 물량이 초과 공급됐지만 신규 수요가 증가하면서 11개월 만에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권(-0.3%)은 수급불균형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0.2%)의 경우 고양·안산·수원 등 대부분 지역에서 초과 공급과 수요 부진 현상으로 월세가격이 하락했다.

 인천(-0.3%)은 영종도 산업시설 이전 확정 등 개발에 대한 기대 심리로 일부 지역의 가격이 상승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 가격이 하락했다.


 지방(-0.1%)은 광주(0.2%)·울산(0.1%) 등 일부지역에서 방학 이사철로 인한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지만 부산(-0.1%)·대구(-0.1%)·대전(-0.2%)은 공급 과잉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0.4%)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연립다세대와 아파트가 각각 0.2%씩 떨어졌다, 단독주택은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http://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온나라부동산정보통합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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