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우존스 1만5000포인트 시대 투자방법은?

머니투데이 차인홍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 웰스매니저 | 2013.10.18 07:00

[머니디렉터]

↑차인홍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 웰스매니저
미국 의회 부채한도 협상 시한을 눈앞에 두고 미국 정치권이 막판 합의에 성공했다. 미국 상원이 부채한도 일시 증액과 임시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뉴욕증시는 이에 화답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가 1.36% 올랐고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38%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2% 올랐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 6000포인트까지 급락했던 다우지수가 연일 전고점을 경신하며 상승하더니 2013년 하반기에는 역사적 신고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역시 마찬가지로 전고점 부근까지 다다른 상태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주변에서 주식형 펀드를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아니면 환매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렇다면 다우존스 1만5000포인트 시대에 대처하는 투자방법은 무엇일까?

투자방법울 고민하기 전에 주변을 살펴보자.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매수세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의 '사자' 행진이 35일동안 지속되며 지난 1998년(1월20일~3월3일)의 역대 최장 순매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기간 외국인은 약 12조원을 사들였다. 이같은 외국인 순매수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의 매크로 지표가 글로벌 대비 안정적이고, 주가와 매크로간 괴리가 높지 않기 때문에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미국의 경우 금융위기 직후 2009년 2분기에 마이너스 2.5%까지 떨어졌던 경제성장률이 올해 2분기에 2.5% 수준까지 회복됐다. 대부분의 금융 변수는 금융위기 수준을 회복했을 뿐 아니라 주가는 '비이성적 과열' 논쟁이 일만큼 상승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이 2013년 들어 선진국 경기개선에 힘입어 완만하게 상승하는 추세지만, 주요 신흥국은 취약한 펀더멘털과 금융 불안으로 성장세가 둔화돼 경제의 펀더멘탈보다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이다. 주가 상승 이유가 미국, 유럽, 일본 등 각국의 유동성에 확대에 기인하고 있어 향후 유동성 회수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 질 수 있다.

여기서 미국, 유럽, 중국의 경제상황을 본다면 미국경기는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성장 폭은 좁을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은 미국과 이머징 국가에서 유출된 자금이 유럽으로 흘러 들어가고 경제지표도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어 최적의 투자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가는 출구전략 지연으로 다시 자금이 흘러가는 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은 불안하며 믿고 투자할 신흥국가는 한국이 우선순위로 꼽힌다.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 투자할 만한 상품은 어떤 것이 좋을까?

우선 선진국 중심의 차별적 장세에서 컨슈머섹터의 투자를 권유한다. 이머징시장의 소비 확대로 인한 전 세계적인 소비 시장 확대의 수혜를 받는 글로벌 컨슈머 기업에 투자, 분산투자 효과를 높이고 나아가 절세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템플턴글로벌증권과 같이 미국 46%, 유럽 21%, 일본 5%의 비율로 선진국에 투자되고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유럽 파이낸셜 등 투자지역별 모멘텀이 높은 섹터에 투자해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상품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조금 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다양한 펀드를 한 바구니에 담은 랩어카운트 상품을 살펴보자. 예를 들어 미래에셋 리치랩은 트레이딩 자산을 15%까지만 구성하고 나머지는 안정성 자산으로 구성했고 이자수익형, 절대수익형, 전략자산 등 투자비중을 세세하게 분산해 이중 안전장치를 달았다.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시중금리+a를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한다. 자산관리 전문가와 함께 시장을 예측하고 시장의 흐름과 본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자산배분을 한 후 일정주기마다 모니터링을 한다면 저금리 시대에 보다 합리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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