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업자, 취득세 영구인하 '찬성'…효과는 '글쎄'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3.07.23 10:49
중개업소 1063곳 대상 설문조사 결과 / 자료제공=부동산써브
 전국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은 정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취득세 영구 인하' 조치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주택거래 증가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중개업소 1063곳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2.3%(981명)가 '취득세 영구인하'에 찬성했으나 주택거래량 증가는 '소폭에 그칠 것'이란 응답도 68.0%(723명)로 가장 많았다.

 이는 취득세 인하만으론 주택시장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부동산써브는 풀이했다.

 적정한 취득세율은 '2.0% 이하'라는 의견을 내놨다. 적정 취득세율에 대해 응답자의 49.2%(523명)가 '1.1~2.0%'를, 46.9%(499명)가 '1% 이하'라고 답해 '2.0%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이 96.1%에 달했다.


 지난 6월 말 취득세 감면 종료 이후 매수 문의가 줄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90.6%(963명)가 '줄었다'고 응답했다. 평상시와 비슷하다는 8.3%(88명), 문의가 늘었다는 답변은 1.1%(12명)에 그쳤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취득세 영구인하 외에 4·1부동산대책 후속조치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다양한 정책 방안들이 서둘러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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