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상식] 정보공개서상에 가맹점 연간평균매출액 믿어도 되나요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3.05.14 15:33

편집자주 | 프랜차이즈 창업이 늘어나면서 예비창업자들이 꼭 알아야할 계약상식중에는 가맹사업법에 의해 보장되는 '가맹계약서'와 '정보공개서'가 중요한 필독항목이다. 이에 '대한상공회의소'와 '에프씨엠컨설팅'이 공동으로 소개한 '프랜차이즈 가맹체결 시 유의사항'에 대해 순차적으로 소개한다.

Q. 정보공개서에 기재되어 있는 가맹점사업자당 연간 평균 매출액은 믿을 수 있는 건가요?

A. 정보공개서에 기재되어 있는 직전 사업연도에 영업한 가맹점사업자당 연간 평균 매출액과 구체적인 산정기준을 통해 해당 가맹사업의 수익성을 예측할 수 있다.

가맹점사업자당 연간 평균매출액은 전체 가맹점 매출 현황 중 평균매출액과 더불어 상한과 하한으로 표시되어 있다.

따라서 매출액이 가장 높은 가맹점과 가장 낮은 가맹점의 차이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그 차이가 좁다면 가맹점들이 고른 매출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그 차이가 크다면 가맹점들의 매출이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가맹점 크기나 규모, 지역의 편차, 영업 방법의 다양성, 가맹점사업자의 능력 등으로 인한 차이를 고려하여 검토하여야 한다.

또한 매출액 산정기준을 정확히 파악하여 가맹점 실제 매출인지 가맹본부가 추정한 매출인지 확인하여야 한다. 실제 매출이 아닌 경우 가맹점에 방문하여 확인하는 방법 등을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가맹본부는 매출액 산정기준에 대한 근거자료를 반드시 사무실에 비치해서 열람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산정기준은 명확한 근거 기준이 있어야 한다.

만약 가맹본부가 제시한 평균매출이 사실이 아닌 경우 허위 또는 과장된 정보로서 처벌의 사유가 된다. 다만 매장크기나 영업개월수에 따라 매출액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숫자로만 검토하려 하지 말고 직접 방문하여 전체적인 현황을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맹점사업자의 평균 매출액 현황은 지금까지 가맹본부가 근거 없는 수치로 제시하는 과장된 예상매출액의 피해가 적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정보공개서를 검토하다 보면 매출액의 산정기준이 없다는 사유로 내용이 기재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 정보공개서의 핵심 정보 중 하나인 가맹점사업자의 매출액에 관한 정보가 누락되어 있다면 가맹사업의 현황을 온전히 파악하는데 상당한 제한이 따를 수밖에 없다.

문제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매출현황 조차 파악하지 않고 관리한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가맹점사업자의 평균매출액 현황이 기재되어 있지 않은 정보공개서는 가맹본부의 가맹점에 대한 관리 시스템이 부실할 수도 있다는 점에 주의하여야 한다.


가맹본부의 기능 중에는 컨설팅의 기능도 포함된다. 노하우와 경험이 부족한 가맹점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다. 가맹점의 매출액 변화 추이를 파악하고 매출 부진 시 적절한 대응방안을 수립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가맹점 매출액의 파악은 그 시작이다.

따라서 가맹점 매출액을 파악하고 있지 못한 가맹본부는 가맹점을 관리하고 지원할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직전 사업연도에 영업한 가맹점사업자당 지역별 연간 평균 매출액과 구체적인 산정기준(광역지방자치단체를 기준으로 구분하되, 광역지방자치단체 안에서 바로 전 사업연도 말 현재 10명 이상의 가맹점사업자가 영업 중인 지역만 기재되어 있음)을 통해 개점하고자 하는 지역의 평균 매출액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매출액이 높다고 순이익이 높은 것은 아니므로 소요 비용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매출액 산정 기준이 합리적인지의 여부와 가맹본부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되어있는지 확실히 따져보아야 할 것이며, 가맹본부에게 산정 근거자료를 요청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가맹본부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하는 예상 수익률은 최대치를 기준으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외식업의 경우 15테이블이 완벽하게 3회전(객단가 4만원의 경우) 이상 운영되고 30일 영업할 때를 기준으로 한다면 예상매출이 5천4백만원이 되고 여기에 수익률을 30%로 하여 1천6백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식이다.

하지만 가만 살펴보면 완벽한 3회전이 한달 동안 꾸준하게 이루어진다는 전제는 현실성이 없다고 볼 것이다. 요일별 편차와 계절적 요인, 객단가의 과소 등을 고려한 다면 사실 가맹본부가 제시하는 예상수익률에 크게 못 미치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따라서 가맹본부가 제시하는 수익률이 실제 매장에서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지의 여부를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공개서에서 제시하는 가맹점 평균매출액을 확인하고 실제 매장을 방문하여 확인해 보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지역별 평균 매출액이 개점하고자 하는 지역의 특성을 모두 반영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역별 평균 매출액의 비교를 통해 해당 가맹사업이 특히 어느 지역에서 활성화 되고 있는지 또는 어느 지역에서는 미약한지 알아둔다면 본인이 창업하고자 하는 지역의 사업성을 판단하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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