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영, 건축위 '신속' 통과···알고보니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3.05.08 11:15

공공건축가의 자문을 반영한 것이 비결

가락시영재건축아파트 조감도 / 자료 제공 = 서울시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의 재건축 사업계획안이 공공건축가 참여로 건축위원회를 빠르게 통과한 첫 사례가 됐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14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가락시영 재건축사업 계획안이 소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건축위원회에서 바로 통과된 것은 공공건축가제도를 적용해서다.

 이번 계획안에 참여한 공공건축가 정진국 교수는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의 계획방 향을 '빛이 가득한 마을(HELIO POLIS)'이란 별칭아래 '함께, 열림, 나눔'을 주제로 1km×50m 규모의 중앙녹지공원 조성을 계획했다.

 인근에 공원시설이 전무한데다 탄천과 유수지 활용이 필요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실질적인 휴식공간과 녹지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안은 조합, 행정가, 공공건축가가 함께 충분한 토론을 거쳐 미래지향적으로 주거단지를 계획하고 우수디자인을 접목했다"며 "재건축이 완료되면 이웃과 소통하는 주거단지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구역은 지하3층, 지상35층 84개동에 조합원과 일반분양 8178가구, 임대주택 1332가구 등 총 9510가구로 조성된다.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도로, 학교, 공공청사, 공공·문화체육시설(시설포함)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며, 단지 내부에는 폭 6m의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인근 지역주민에게 가락시장으로의 보행공간을 제공한다.

 건축심의를 통과한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향후 주민총회, 사업변경인가, 실시설계도서 작성, 관리처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공사착공예정일은 내년 1월이며 준공예정일은 2017년 3월이다.

 공공건축가 회의는 계획·설계단계에서 지속적인 자문과 조율 역할(MA)로 참여하게 되고 시공단계에서는 초기계획과 부합성을 검토·자문하는 등 정비사업의 커미셔너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시는 지난해 2월 서울시내 공공건축물과 정비사업 등의 자문과 디자인·기획·설계 등을 담당할 민간 건축전문가 77명을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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