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그룹 서초동 새 보금자리서 한집살림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2.06.21 05:31

R&D센터도 본사에 입주...소통 등 효율성 증대 기대

JW중외그룹 계열사들이 서울 서초동 신사옥에서 한집살림을 하게 됐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W중외그룹은 최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사옥을 떠나 서초구 서초동 JW타워(옛 현대시멘트 사옥)로 본사를 이전했다. JW중외그룹은 이 건물을 740억원에 인수했다.

이곳에 각 계열사가 입주를 마치게 되면 JW중외제약, JW중외신약JW홀딩스 산하 5개 계열사 2000여명이 한 곳에서 근무하게 된다.

특히 본사를 옮기며 신약연구센터와 CMC연구센터 등 연구조직도 본사로 불러들였다.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R&D센터는 대부분 경기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에 연구센터를 두는 것은 JW중외그룹이 처음이다.

박구서 JW중외제약 부사장은 "어려울 때 일수록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적극적으로 변화에 나서는 역설적인 경영전략이 필요하다"며 "사옥이전이 회사가 어려움을 딛고 도약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전 계열사가 한 곳에서 근무하게 됨에 따라 그동안 문제가 된 정보 전달의 병목 현상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정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업무처리의 효율성도 높아지는 등 시너지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JW그룹의 새 사옥은 서초동 예술의전당 인근 남부순환도로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고급스러운 골프장 클럽하우스 분위기의 로비의 3분의1 가량은 카페테리아로 꾸몄다. 나머지 빈공간은 갤러리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 공간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보다 미적인 차원에 여유 있게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사무실은 칸막이를 제거하고 개방형 회의실을 도입했다. 임원실과 회의실을 유리문으로 디자인했다.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박 부사장은 "직원들의 소통이 활발해지게 되면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최소한의 물리적 여건은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근무환경이 쾌적해 지면서 직원들의 사기도 올라갔다"며 "회사의 가치와 직원들의 가치가 동시에 레벨업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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