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디스· 초록뱀 투자한 소넷은 어떤 회사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2.06.20 05:20
일본의 소넷 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에 이어 손담비와 애프터스쿨 등의 소속사 플레디스 지분을 인수하며 한국 진출에 고삐를 죄고 있다.

1995년 설립된 소넷엔터테인먼트는 소니가 지분 45.6%를, 소니 파이낸스 인터내셔널이 12.6%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만 933억 5300만엔에 달한다.

소넷은 자체 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 포털 및 위성채널인 아시아드라마틱TV를 통해 한류 콘텐츠도 공급하고 있다. 회원 수는 200만명을 넘는다.

또 인터넷TV 포털인 '액티빌라(acTVila), 애플리케이션(앱) 개발회사인 모션포트레이트(MotionPortrait) 등을 자회사로 둬 모바일 사업과의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소넷의 국내 진출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내 업체와 협력해 포털을 구축해 엔터테인먼트, 금융서비스를 진행했다. 하지만 업무 협력 외에 직접 지분투자에 신중했다.


소넷은 '한류' 바람에 국내 콘텐츠 가치가 높아지면서 관심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류' 초창기 세븐, 엄태웅, 강지환 등을 일본 시장에 소개하고, 소지섭의 매니지먼트를 맡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2월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까지 초록뱀의 주식을 장내 매수해 지분을 14.9%까지 늘리면서, 초록뱀 인수설이 시장에 돌기도 했다.

소넷은 아시아 전역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아이돌 그룹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또 초록뱀과 드라마도 공동제작을 추진해 콘텐츠 제작에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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