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지도·공짜 영상통화…' iOS6, 새 기능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2.06.12 06:03

아이폰끼리 언제 어디서나 공짜 영상통화…시리, 한국어 지원

애플의 새로운 모바일 OS(운영체제) 'iOS6'가 공개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페이스타임'의 이동통신망 지원 △'시리'의 한국어 지원 △자체 지도 △페이스북과 통합 등을 꼽을 수 있다.

애플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2012'를 열고 iOS6를 공개했다.

IOS6는 이번 가을에 공개되며 개발자들은 SDK(소프트웨어 개발키트)를 이날부터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IOS6는 '아이폰3GS'부터 지원가능하며 '아이팟터치 4세대'와 '아이패드2', '뉴아이패드' 등이 이용할 수 있다.

우선 고화질 영상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타임은 이동통신망을 지원한다. 그동안 페이스타임은 와이파이에서만 가능했으나 올해 가을부터는 이동 중에도 가능한 셈이다. 이는 아이폰 사용자끼리는 언제 어디서나 공짜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전화번호가 있으면 아이패드를 통해서도 페이스타임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의 보이스톡에 이어 애플의 페이스타임발(發) 망중립성 논란에 불거질 전망이다.

음성인식 기능 시리는 한국어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시리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만 지원했으나 앞으로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한국어, 만다린(표준 중국어), 광둥어를 지원한다. 또 시리는 최신 스포츠 뉴스와 영화, 레스토랑 예약 등도 가능해졌다. 다만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까지 기능지원이 가능할지 아직 미지수다.

애플은 iOS6에서 구글맵을 버리고 자체 지도를 채택했다. 맵은 벡터 기반으로 만들어져 확대해도 그림이나 문자가 깨지지 않는다. 특히 내비게이션 기능과 실시간 교통 정보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플라이오버'라는 하늘에서 보는 3D(3차원) 지도를 제공한다.

다만 실시간 교통정보나 플라이오버는 바로 국내에서 지원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iOS6는 가장 대중적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과 통합도 강화됐다. 별도의 앱을 구동할 필요 없이 카메라나 사진앨범에서 바로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다. 페이스북 이벤트는 캘린더에 포함되며 시리를 이용해 글을 올릴 수도 있다.

iOS6는 또 아이클라우드 기능을 강화, 사진을 선택만 하면 다른 아이폰이나 맥 사용자와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애플은 '패스북'이라는 새로운 앱도 소개했는데 패스북은 영화티켓, 쿠폰, 멤버십카드 등을 넣어 관리할 수 있다.

다양한 전화 기능도 추가됐다. 오는 전화에 바로 메시지로 답할 수 있고 방해받고 싶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는 'Do Not Disturb'(방해하지 마시오)라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밖에 메일과 웹브라우저 사파리 기능이 강화됐다. 또 내 아이폰 찾기에 분실모드가 추가돼 분실자의 전화번호로 바로 전화를 걸 수 있게 해준다.

애플은 "iOS6는 200여가지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으며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사용자는 무료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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