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정준호 회사' 인수… "K팝 여행업"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2.02.27 16:31

(상보)관광호텔·리조트 분양업 등 사업목적에 추가… 정준호·김민종 등 이사 등재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배우 정준호, 김민종과 함께 여행 비즈니스에 진출한다.

에스엠은 '해피 하와이'를 유상증자 참여방식으로 인수한 후 상호를 '에스엠타운트래블'로 변경, 여행 관련 비즈니스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유증 참여 규모는 8억 5000만원이다. '해피하와이'는 배우 정준호가 대표를 맡았던 회사다.

해피하와이의 발행주식 총수는 2만주에서 15만주로 늘어났고, 자본금도 1억원에서 7억 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현재 추가 유증에 대한 등기 절차를 진행 중이며, 자본금이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사에는 김영민 에스엠 대표와, 남소영, 한세민 이사 등 에스엠의 임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 배우 정준호와 에스엠 소속 연예인인 김민종도 사내 이사로 등재돼 있다.

에스엠이 신규 법인을 설립하지 않고 기존 여행사를 인수한 것은 하와이 시장에 정통한 정준호와 손을 잡고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에스엠은 여행사 인수를 계기로 사업목적에 해외유학 알선업, 기념품 판매업, 관광숙박업, 시내순환관광업, 부동산 임대 분양대행업, 관광호텔업, 리조트 분양업 등을 추가했다.


일각에서는 에스엠이 높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세계적인 K팝 열풍을 바탕으로 호텔 등 숙박시설을 인수해 운영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또 경기 오산시에 건립 예정인 K팝 스타 양성소를 고려한 사업 진출이란 시각도 있다.

에스엠 측은 "우선 공연 관련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가능한 사업 분야 전부를 목적에 추가했을 뿐, 현재 숙박업체 인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강정현 에스엠타운트래플 대표는 "엔터테인먼트와 여행,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여행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에스엠이 추진 중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와 결합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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