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배터리 벌써 나갔어" 수명 짧아진 이유 있었네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2.02.26 08:00

[줌마의 스마트도전기]불필요한 앱 삭제는 필수, 지나친 '푸시' 자제

스마트폰을 사용한 지 1년. 지인의 추천으로, 단순한 호기심에 받아놓은 애플리케이션(앱)이 50여개다. 하지만 그 중 자주 쓰는 건 10개나 될까. 가끔 받아놓은 앱이 어디 있는지 몰라 한참 헤맬 때도 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속도가 느려지고 성능이 떨어지듯, '내 손안의 PC'인 스마트폰을 쓰면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기계 자체의 결함일수도 있지만, 스마트폰은 PC와 달리 계속 켜 놓고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메모리와 기록정보, 각종 앱 용량 탓에 더 느려지거나 버벅거리고 배터리가 빨리 닳을 수 있다.

불필요한 앱은 스마트폰 용량을 차지해 속도를 떨어뜨리고, 배터리 소모를 촉진한다. 앱을 종료시키더라도 주기적으로 데이터통신을 시도해 스마트폰에 부담을 주는 앱들도 많다. 이용하지 않는 앱의 20%를 삭제하고 메모리를 관리하면, 기존 대비 약 10% 정도의 성능 개선과 배터리 지속시간 연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GPS 등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꺼두는 게 좋다.

최신OS(운영체계)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방법이다. OS 외에도 제조사에서 자체적으로 버그를 없애고 개선하는 업그레이드도 있다.

날씨, 달력, 계산기 등 스마트폰 바탕화면에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응용프로그램 위젯이나 불필요한 아이콘을 정리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안드로이드OS의 라이브 배경화면 등과 같은 무거운 배경화면은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딩동딩동' 수시로 뜨는 각종 앱들의 '푸시(push)'도 스마트폰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푸시 기능이 주된 뉴스나 날씨 앱, 메신저 앱 등은 적당히 사용하는 게 좋다.
↑스마트폰 관리 앱 '이지클리너'

스마트폰을 관리해주는 '이지 클리너', '메모리닥터' 등 앱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메모리닥터(아이폰용, 0.99달러)는 현재 가용 메모리를 알려주며 메모리 사용을 최적화해주고, 현재 메모리를 쓰고 있는 프로세스와 앱을 알려준다.

'이지클리너'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앱이나 캐시메모리 등을 통합적으로 정리해 스마트폰 성능을 개선하고 배터리 지속시간을 늘려준다. 현재 사용중인 앱 일괄 종료, 비정상 종료된 앱 메모리 정리 기능 등도 탑재됐다.

특히 알람 기능이 있어, 전원을 끄고 켤 때 사용하지 않는 앱을 팝업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앱을 내려받은 뒤 삭제를 잊고 있는 경우에 도움이 된다. 진저브래드 기반이며, SK텔레콤 가입자는 T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봄이 코 앞에 다가오면서 얇아질 옷차림에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이번 주말, 각종 앱을 정리하며 스마트폰부터 다이어트 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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