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이렇게 춥다는데…같은 서울이라도 A구랑 B구 온도차가 꽤 나네. 이 동네 체감기온은 영하 18도야."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 지역별 날씨는 물론 바람, 습도까지 줄줄이 읊고 날씨에 따른 음식이나 옷차림 정보까지 얘기하는 선배가 남달라보였다. 엊그제까지도 한 방송사의 모 여성 기상캐스터가 예뻐서 그 뉴스만 본다고 했던 40대 중반의 그 선배 맞나 싶었다. 아침에는 기상 알람 소리만 듣고도 그 날의 날씨를 알 수 있도록 설정했다고도 했다.
대부분 스마트폰에는 기본적으로 날씨 정보 앱이 탑재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한주간 날씨와 현지날씨 정도를 알려준다. 기록적인 한파처럼 이상기온으로 날씨 변덕이 잦은 요즘에는 불친절하다고 느낄 법 하다.
대부분의 날씨 앱은 기상청 정보를 바탕으로 형식을 다양화해 날씨 정보를 제공하지만 요즘은 소셜네트워크로 전국 곳곳 사람들이 보내는 정보가 더해져 더욱 생생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기상청이 해 줄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톡' 기능을 이용하면 이용자가 날씨와 관련된 주제로 올린 글이나 사진을 보고 다른 이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기상청의 예보가 빗나갔더라도 해당 지역의 이용자가 현재 날씨 사진이나 댓글을 올려 날씨정보가 가지는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유료(0.99 $)지만 무료로 라이트 버전을 이용해도 된다.
낮 밤의 시간차에 따른 다양한 날씨화면을 보여주고, 일기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배경화면이 바뀐다. 웨더스크린 설치 시 바탕화면에 온도 아이콘이 설치돼 현재 기온을 보여준다.
언제든지 알람을 맞춰놓은 시간에 따라 실시간 날씨정보를 음성으로 들려준다.
드라이버라면 날씨가 더욱 신경 쓰일터. 큰 맘 먹고 세차한 날 하필 비나 눈이 오면 낭패다. 르노삼성자동차의 NEW SM5에서 제공하는 'New SM5 weather'(안드로이드, 무료) 앱은 New SM5 사용자 뿐 아니라 전체 운전자도 받아볼 수 있다. 날씨 정보와 함께 세차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주에도 한파가 지속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유저라면 이참에 내 손안의 기상청 하나 마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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