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투기해제 한달···집값 되레 떨어져

머니투데이 최윤아 기자 | 2012.01.19 17:35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투기과열지구 해제 이후 한 달간 매매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가 지난해 12월22일부터 올해 1월19일까지 강남3구 26만4373가구를 대상으로 3.3㎡당 매매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2일에는 3.3㎡당 2839만원이었지만 1주 뒤에는 2834만원으로 0.2%떨어졌고, 2주 째에는 0.19%, 3주째에는 0.10%, 4주째에는 0.01%로 추가 하락해 현재 2825만원 수준이다.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에도 이처럼 집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은 매도자에게 유리한 대책 위주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조합원 지위 양도, 전매제한 기간 완화 등 매도자에게 유리한 대책은 많았지만 대출규제는 그대로 유지되는 등 매수자를 위한 정책은 없었다"며 "여기에 실물경기도 침체돼 매수세가 붙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 재건축아파트 역시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투기과열지구 해제 당시 평균 매매가격이 9억8686만원이었던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는 현재 9억8132만원으로 554만원 하락했다. 자치구별로 △송파구 671만원 △서초구 324만원 △강남구 653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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