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승헌도 빌딩 투자에 있어서는 'A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본지 1월10일자 1·3면 참고)
송승헌은 군복무가 끝날 무렵인 지난 2006년 10월 한강대교 남단 강남대로변 지하철 3호선 신사역 인근 빌딩을 114억원에 매입했다. 이 빌딩은 당초 김모씨 가족 6명이 협의분할에 의한 상속으로 공동보유하고 있었다.
송승헌 빌딩은 토지 538㎡, 연면적 1331㎡,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지상 4층짜리 저층 빌딩이지만 현재 시세는 250억원을 호가한다. 빌딩을 매입한 지 6년이 채 안돼 가치가 130억원 이상 뛴 셈이다. 현재 병원과 의류매장, 식당 등이 입점해 있어 임대수익도 상당한 수준일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입지가 워낙 좋은데다 저렴한 가격에 매입해 대표적인 성공 투자 케이스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현재 상업지역과 3종 주거지역이 혼재돼 있는 용도가 상업지로 바뀌어 고층건물 신축이 가능해지면 송승헌 빌딩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매입 당시 채권최고액은 71억5000만원(국민은행)으로 실제 채권액은 55억∼60억원선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0년에는 대출금 일부를 상환했으며 우리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탔다. 실제 대출금액은 41억∼45억원선으로 등기부등본상 근저당설정 채권최고액은 54억원이다.
거주지 변화도 눈에 띈다. 송승헌은 빌딩 매입 당시 서초구 잠원동 H빌라에 살았지만 지난 2009년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264㎡로 이사했다. 반포자이는 지상 29층 44개동 총 2991가구의 대단지로 지난 2008년 12월 입주가 시작됐다. 송승헌이 거주하고 있는 264㎡의 현 시세는 25억∼28억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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