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는 지난 2009년부터 한 부동산개발회사 등기이사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신의 명의로 건물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입가는 총 47억5000만원이며 사무실·주택 등으로부터 나오는 임대수입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등기부등본상 금융권의 근저당설정 채권 최고액은 49억4000만원(국민은행 30억4200만원, 스카이저축은행 1억9800만원)으로 매입가를 웃돈다. 이 대출금 금리가 연 5%라고 가정하면 매달 1600만원, 6%라면 1900만원 안팎의 이자를 물어야 하는 셈이다.
특히 제2금융권이 설정한 근저당권 항목에는 현재 이정재가 거주하고 있는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까지 공동담보로 포함돼 있다.
총 매입비용의 80%를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등 공격적인 투자 사례라는 평가다. 관련 업계는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에 비해 과하게 대출을 받은 만큼 기존 건물을 헐고 신축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다.
한편 이정재 건물 앞 대로(선릉로) 맞은 편에 대상그룹 장녀 임세령씨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빌딩(지하 1층∼지상 5층)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정재와 임세령씨는 지난 2010년 함께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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