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 더 센 놈이 온다… 코드명 '마이더스'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12.01.11 05:00

'황금의 왕' 의미담은 '갤S3' 2월 MWC 선보일듯… OS·메모리 등 월등 향상 전망

'코드명 마이더스.'

삼성전자가 극비리에 올해 최대 전략모델인 '갤럭시S3'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달 스페인에서 열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시제품 출품이 목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코드명 '마이더스'(MIDAS)라는 이름으로 극비리에 갤럭시S3를 개발중이다.

마이더스는 손에 닿는 것은 모두 황금으로 바꾼다는 그리스 신화 속 왕의 이름이자 부의 상징과 같다.

이는 지난 2010년 6월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갤럭시S로 아이폰발 공세를 막아낸 데 이어 지난해 갤럭시S2와 자매모델의 흥행에 힘입어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 자리마저 거머쥔 삼성전자가, 후속작인 갤럭시S3에서는 수익성면에서도 애플을 따라잡아 명실상부한 스마트폰 최강자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갤럭시S3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것은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판세를 뒤바꿀 전략모델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아이폰과 겨뤄 이긴 제품은 갤럭시 시리즈밖에 없다.


하지만 갤럭시S3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삼성계열사는 물론 부품 협력사들까지 갤럭시S3에 대한 함구령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과의 특허전쟁이 고조된 데다 하드웨어 사양을 통해 갤럭시S3의 킬러 서비스와 기능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드명을 포함해 모두 극비사항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마이더스라는 코드명에 걸맞게 갤럭시S3는 사상 최강 사양으로 무장할 전망이다. 이와관련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은 이달 초 삼성그룹 신년하례회에서 "갤럭시S3는 갤럭시S2보다 훨씬 좋을 것이며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갤럭시S3는 구글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 기반으로, 1.5~1.8Ghz 쿼드코어 엑시노스칩,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며 4.65인치 HD급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와 2GB RAM, 1200만화소 후면 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 갤럭시S2보다 월등히 개선된 것이다.

새로운 터치위즈 사용자환경(UI)와 함께 삼성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탑재여부도 관심사다. 이중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와 쿼드코어 탑재는 확실시된다. 쿼드코어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핵심연산부인 코어(Core)가 4개로 이론적으로 1개인 싱글코어에 비해 4배 더 빠른(병렬처리기준) 처리속도를 보인다. 이와관련, 삼성은 현재 쿼드코어가 탑재된 갤럭시S3의 초기 시료를 개발해 내부 테스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은 올해 4세대 LTE시대에 맞는 대용량 콘텐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이를 처리할 프로세서의 진화도 불가피하다"면서 "쿼드코어 탑재가 필수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3는 MWC에서 발표되고 4~6월 사이 국내외에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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