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1322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지난해 전체 휴대폰 시장은 2509만대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52.7%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2008년 1161만대 △2009년 1203만대 △2010년 1260만대 등 매년 꾸준히 국내 판매량을 늘려왔다. 점유율 역시 △2008년 50.4% △2009년 51.2%, △2010년 52%로 애플 '아이폰' 공세에도 시장 1위를 사수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 휴대폰 시장을 독주할 수 있었던 것은 '갤럭시S2' 등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말 출시된 갤럭시S2는 국내에서만 480만대가 팔렸다. 출시 8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에도 40만대가 팔리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가 출시된 이후인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55%이상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이후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에 접어든 만큼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독주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이폰 후속작을 준비중인 애플은 물론 독기를 품은 LG전자와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팬택 등 경쟁자의 추격이 만만찮아서다.
이에 따라 LTE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겠지만 압도적 우위를 지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LTE폰을 130만대 팔아 60% 이상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11월 67%에 달했던 시장점유율이 12월에 60%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몰레드를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10.2센티미터(4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M 스타일'을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S', 갤럭시S2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아몰레드를 적용됐다.
출고가격은 59만9000원으로 무제한 데이터가 가능한 5만4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거의 무료에 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M 스타일은 합리적 가격에 첨단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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