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최근 대내외 환경 악화와 관련 외부위기는 기업경영을 항상 따라다니기 마련이고 설립 65년동안 항상 위기상황과 위험요소가 있었다며 경영시스템과 조직전열을 재정비해 '기회의 해'로 바꾸자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 리더'로 정하고 △글로벌사업 역량 강화 △위기관리 대응체계 구축 △신뢰와 소통을 강조했다.
글로벌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신흥시장 진출 등을 통해 해외시장을 다변화하고 미래 신성장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하고 핵심역량의 재구축을 통해 사업모델의 고부가가치도 창출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미래 경쟁우위를 결정하는 핵심기술과 원천기술의 개발, 글로벌 전문인재의 확보와 육성, 앞서가는 수주영업 등이 삼위일체가 돼야 미래 성장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가능의 길을 열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위기관리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단순한 외형 확장에 치중하기보다 현재 인력, 기술, 자본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내실과 안정위주의 관리경영에 무게를 두겠다고 말했다. 외부환경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위기관리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신뢰와 소통을 강조하면서 위기의 시대를 이겨낼 진정한 힘은 내부구성원들의 단합과 결속에서 나온다고 당부했다. 상생과 사회책임도 강조했다. 정 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상생과 사회책임은 우리의 의무이자 막중한 책임"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나눔활동에 임해 글로벌기업에 걸맞은 '좋은 기업', '착한 기업'을 세워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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