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건스'를 1/4 가격으로 가볍고 편하게 즐기다!

머니투데이 임귀혜 월간 외식경영 | 2011.11.28 21:33

(주)바른손 이탈리아식 전문 카페테리아 '카페cafe 베니건스'

회사원 김모(28·여)씨는 이탈리아 음식 마니아다. 1주일에 한두 번은 꼭 패밀리레스토랑을 찾는다. 하지만 야근이 잦고 바쁜 통에 최근에는 자주 들르지 못했다.

김밥이나 주먹밥은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지만 이탈리아 음식은 손쉽게 접할 곳이 마땅하지 않다는 게 김씨의 의견.

싱글족 정모(34·여)씨는 혼자서도 부담 없이 매장을 방문해 음식을 자연스레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지만 결국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과 컵라면으로 한 끼를 때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바른손에서는 지난 8월 이탈리아 음식을 부담 없는 가격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카페 베니건스'를 론칭,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의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와 같은 높은 품질의 음식을 저렴하고 가볍게,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 젊은 연인, 직장인, 나홀로족 타깃으로 실속에 초점 맞춰
'카페 베니건스'는 오피스 상권, 연인 층의 고객 등에 맞춰 젊은 감각의 트렌드로 론칭한 브랜드다. 쉽게 말해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를 카페화했다고 보면 된다.

기존의 '베니건스'가 고급 레스토랑의 형태로 운영하는 매장이라면 '카페 베니건스'는 접근성을 높인 캐주얼한 카페테리아다.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마음먹지 않아도 부담 없이 쉽게 들를 수 있는 곳인 것.

딸리오, 빤제로띠 등 이태리 정통메뉴를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 베니건스'는 모든 메뉴의 포장이 가능한 익스프레스 숍 형태를 병행한다.

(주)바른손 신규개발팀 김정훈 팀장은 “이탈리아 현지에 직접 가서 시장을 조사한 결과 이탈리아 음식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점차 핵가족화 돼가고 독신주의자들이 늘면서 이탈리아 음식을 내세운 퀵 서비스 레스토랑 형태의 가능성을 엿봤다”고 론칭 계기를 밝힌다.

실질적으로 '카페 베니건스'는 친구, 연인, ‘나홀로족’, 실속형 고객의 방문이 주를 이룬다. 포장 고객도 많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차별화 된 패키지가 인상적이다.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패키지에 신경을 쓴 것이다.

실사 이미지를 넣은 것은 물론 무광택의 고급스러운 재질을 활용했으며 컵 파스타의 경우 손잡이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 1인 5000원이면 이탈리아 음식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외식사업 성공의 키워드는 뭐니 뭐니 해도 가격 대비 만족도다. '카페 베니건스'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양은 1인 기준에 맞춰 '베니건스' 메뉴의 3분의 2 정도지만 가격은 4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김 팀장은 “'카페 베니건스'는 일반 카페처럼 주문한 뒤 기다렸다가 음식을 받아가는 형식”이라며 “가격 저항을 줄이기 위해 셀프서비스 형태를 도입, 인건비를 줄여 코스트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한다.


음식의 품질은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와 비슷한 수준. 같은 직원들이 개발, 연구하고 동일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 조리 상태로 쇼 케이스에 넣어두고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완성해 내놓는다.

대구 현대백화점 내의 매장을 주로 찾는 회사원 박경난(26·여)씨는 “가격에 대한 부담감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며 “5000원짜리 지폐 달랑 한 장만 들고 와도 선택할 수 있는 메뉴의 폭이 넓을 뿐 아니라 맛도 '베니건스'에 뒤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친구들과 자주 찾는다”고 전한다.

대학원생 정재헌(27·남)씨는 “짧은 시간 내에 한 끼를 해결해야할 때가 많은데 지나가다 들러서 포장해 먹는 경우가 많다”며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한 끼 식사대용으로도 손색없다”고 소감을 말한다.

◇ 카페형, 델리형 등 10평형대부터 다양하게 오픈 가능
최근 소자본, 소규모 창업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면서 프랜차이즈 본사는 매장 오픈 형태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 '카페 베니건스' 또한 마찬가지. 지역 상권에 맞춘 유연한 형태로 오픈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지난 8월 17일 대구 현대백화점에 첫 선을 보인 1호점은 132.23㎡(40평형)으로 다양한 음료와 이탈리아 메뉴를 함께 맛볼 수 있다. 메뉴와 음료의 비중을 비슷하게 두었다.

이에 반해 8월 26일 서울 신도림역 인근의 복합쇼핑몰 디큐브시티 백화점에 입점한 2호점은 39.67㎡(12평형)의 델리형 카페테리아 콘셉트로 꾸며 테이크아웃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의 특징에 맞춰 매장을 구성해 세부화 된 고객의 요구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 것. 이곳은 음료보다 메인메뉴의 비중을 더 높였다.

김 팀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10여 개점 출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운영시스템과 수익 기반을 안정적이고 견고하게 구축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한다.

또한 그는 “15년간 '베니건스'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 탄생시킨 만큼 어디서든 좋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고의 경쟁력과 퀄리티를 갖춘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모델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다.

◇ Tip_'카페 베니건스'의 메뉴
- 빤제로띠(Panzerotti) : 손으로 반죽한 도우(Dough)에 모짜렐라 치즈와 기호에 따른 재료를 넣고 깔조네 형태의 반달 모양으로 소를 채워 튀겨낸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Puglia) 지방의 대표 음식.

- 딸리오(Taglio) : ‘자르다’라는 의미의 이탈리아 조각 피자로 이탈리아의 대중적인 음식이며 기호에 따라 다른 토핑을 선택할 수 있다. 종류는 ‘루꼴라 랜치’와 ‘스위트 포테이토’, ‘페퍼로니’, ‘마르게리따’, ‘스파이시 치킨’으로 5가지다.

- 몬테 크리스토(Monte Cristo) : 치즈, 칠면조 등을 빵에 넣고 튀겨 하얀 슈거파우더를 뿌려낸 '베니건스'의 인기 메뉴.

이 밖에도 케이준 치킨 크림 스파게티와 베이컨 토마토 스파게티의 컵파스타, 컨츄리 치킨 샐러드와 스파이스 치킨 샐러드의 샐러드, 다양한 음료 등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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