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삼성생명 IMK, '저위험 투자' 노려볼까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11.10.18 14:47

[최명용의 씨크릿머니]

투자의 기본 원칙 중 하나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다. 고수익 투자 상품은 그만큼 위험이 높다. 주가 변동성이 큰 코스닥 소형주는 기대 수익률이 높지만 하락 위험에도 많이 노출돼 있다. 채권의 경우 안전성은 높지만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도 그만큼 낮다.

리스크 없이 이익만 거둘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게 없다.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는 게 이 같은 무위험 차익 거래다.

1%의 수익도 좋고 5%의 수익만 나도 대박이다.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를 갖고 무위험 차익 거래 구조를 짜기도 하고 옵션을 이용한 파생 거래도 많이 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좀처럼 이같은 무위험 차익거래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

최근 거래된 락앤락의 신주인수권증서는 무위험 차익 거래의 기회를 준 찬스였다. 신주인수권 증서는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사고 파는 것을 말한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거래된 락앤락 신주인수권증서는 주당 2100원부터 5000원에거래가 이뤄졌다.

신주인수권증서를 매입하면 오는 25~26일에 실시되는 락앤락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2만7000원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 신주인수권증서를 5000원에 매수하고 락앤락 주식을 주당 3만3000원에 매도하면 주당 1000원의 무위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공매도가 가능한 기관투자자나 락앤락 주식을 장기 투자하던 개인투자자라면 노려볼만한 무위험 차익 거래였다. 이날 락앤락 주가는 3만8700원까지 올라 단순 투자로도 꽤 높은 수익이 가능했다.

무위험 거래까진 아니어도 기업의 펀더멘털 변화나 수급에 단기적인 변화가 있는 종목은 어느정도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저위험 투자처'다


CJ그룹이 대량 매물을 내놓기로 한 삼성생명의 경우 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400만주란 주식 물량이 부담이지만 시장에서 소화가 가능한 물량이다. 블록딜 형태로 매도가 이뤄지면 시장에 줄 충격도 크지 않다. 더욱이 삼성생명이란 회사의 가치는 변함이 없다. 물량 해소만 끝나면 주가는 제자리를 찾을 것이란 게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M&A시장에 매물로 나온 아이마켓코리아는 향후 5년간 삼성그룹과 거래를 보장받은 상태에서 원매자를 찾고 있다. 삼성계열에서 벗어난다는 우려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지만 새로운 인수자를 찾는 과정에서 프리미엄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대형 건설주들은 루머 및 국내 부동산 경기 우려 탓에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지만 해외 수주는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이 자명하다. 수주가 확대되면 그만큼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다. 조만간 발효가 확실시되는 한미FTA의 수혜종목인 자동차 부품주는 펀더멘털의 변화가 예측 가능한 종목이다.

단순히 테마나 루머를 좇는 투자보다 리스크를 감안해 적정 주가를 찾는 노력이 성공 투자의 지름길이다. 무위험투자, 저위험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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