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고속도로 부지에 태양광 발전 들어선다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1.10.06 09:27
↑태양광발전시설 예시.
연내 용도 폐기된 고속도로 부지에 발전 설비가 들어서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5일 한국남동발전과 고속도로 폐도를 활용해 발전용량 25메가와트피크(MWp)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수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폐도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이다. 앞으로 도로공사와 남동발전이 각각 지분을 출자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폐도부지 130만㎡ 가운데 50만㎡에 25MWp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까지 호남고속도로 장성분기점과 남해고속도로 진성나들목 부근에 2~3MWp 규모의 시범사업을 착수한다. 앞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이나 건축물 등 시설물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발전용량 25MWp는 강원도 평창군 규모의 도시(약 3만7000명)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친환경 에너지 생산으로 인해 연간 1만4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30년생 가로수 4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태양광발전시설 예시.
현재 도로공사가 관리 중인 폐도 부지와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 건축물 등 태양광 발전 개발이 가능한 부지는 471만4000㎡다. 도로공사측은 이를 전부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면 8만4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자산의 효율적 활용으로 국토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국내 태양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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