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속 성공하는 '복합쇼핑몰' 이유있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1.08.31 05:52

[부동산WHY]타임스퀘어·메타폴리스 잇단 성공…분양 패러다임 전환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는 수도권 상가시장에서 이른바 '히트'를 친 대형 복합쇼핑몰이다.

이들 쇼핑몰은 한때 잘나간 서울 명동과 동대문 일대 쇼핑몰이 텅텅 비어가고 새로 분양하는 상가는 저조한 계약률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쇼핑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들 쇼핑몰의 공통점은 점포를 100% 임대방식으로 공급했다는 것이다. 이는 상가개발업체가 분양금을 받고 투자자에게 소유권을 넘겨주는 기존 등기분양과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타임스퀘어'와 '메타폴리스'가 개장과 동시에 성공가도를 달리자 최근 상가시장에선 임대분양이 대세로 떠올랐다.

얼마전 문을 연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의 '대성디큐브시티', 올 연말 개장하는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김포공항롯데몰', 내년 2월에 완공되는 경기 고양시 백석동의 '고고플레이스' 등도 점포를 임대분양했다.

ⓒ홍봉진 기자
복합쇼핑몰만이 아니다. 아파트단지내 상가인 충북 청주시 '지웰시티', 대구 '이시아폴리스 롯데몰' 등도 점포를 임대방식으로 공급한다.

과거 상가개발업체들은 임대분양보다 등기분양을 선호했다. 임대분양의 경우 등기분양에 비해 사업자금 회수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유지·관리비용 부담이 커서다.


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단순 쪼개기식 분양쇼핑몰이 계약률 저조, 공실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가분양의 패러다임이 임대형으로 완전히 전환됐다.

임대분양 상가는 개발업체가 임대료를 받고 점포를 일정 기간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상가를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콘셉트 유지, 적극적인 마케팅, 상가운영 활성화 등이 가능하다. 점포분양이 끝나면 상권관리나 마케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분양쇼핑몰의 최대 단점을 해결한 사업방식인 셈이다.

대형할인점, 멀티플렉스영화관, 인기 의류매장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유명 임차인을 선별해 입점시킬 수 있는데다 업종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것도 임대쇼핑몰의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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