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년 연속 세계 23위 기록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08.29 11:17

美ENR 선정, 글로벌부문에선 30위…국내 건설사 해외시장서 선전, 순위 상승

현대건설이 유력 미국의 건설전문지인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선정하는 인터내셔널 건설사(International Contractor) 부문에서 2년 연속 23위를 차지했다. 다른 건설사들도 국내 건설·부동산경기가 극도로 침체되자 해외건설시장에 적극 진출한 결과 순위가 대부분 높아졌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ENR지가 최근 선정한 '2011년 세계 225대 건설사' 순위에서 현대건설은 해외매출만을 평가하는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지난해와 같은 23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총매출을 평가하는 글로벌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3단계 상승한 3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인터내셔널부문에서는 현대건설에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35위에서 34위로 1단계 상승했고 대림산업도 지난해 42위에서 올해 41위로 순위를 1계단 끌어올렸다. GS건설은 지난해 63위에서 올해 48위로 15계단 뛰었고,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올해 16계단이나 상승한 56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우건설(54위→57위, 3계단 하락), SK건설(94위→63위, 31계단 상승), 쌍용건설(99위→106위, 7단계 하락), 한화건설(143위→132위, 11계단 상승) 등의 순이었다. 대우엔지니어링은 올해 첫 순위에 진입해 211위를 기록했다.


올해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인터내셔널 부문 순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은 국내 건설부동산경기가 극도로 침체를 겪으면서 적극적으로 해외건설 수주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인터내셔널 건설사(International Contractor) 부문에서 10위권 내에 속한 건설사들을 보면 산업구조상 건설발주 물량이 많지 않은 선진국 건설사들"이라며 "우리 건설산업도 선진국 구조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시장 진출은 더욱 적극성을 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NR이 선정한 '2011년 세계 225대 건설사'중 인터내셔널 건설사(International Contractor) 부문 순위는 △1위 혹티프(HOCHTIEF, 독일) △2위 빈치(VINCI, 프랑스) △3위 벡텔(BECHTEL, 미국) △4위 브이그(BOUYGUES, 프랑스) △5위 스칸스카(SKANSKA AB, 스웨덴) △6위 사이펨(SAIPEM, 이탈리아) △7위 플루어(FLOUR, 미국) △8위 스트라백(STRABAG AB, 호주) △9위 테크닙(TECHNIP, 프랑스) △10위 에프씨씨(FCC, 스페인)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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