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파트 입주물량 '반토막', 전세난 부추기나?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1.08.17 14:32

서울 2754가구→397가구, 경기 1만2254가구→5639가구… 지방도 물량 급감

다음달 전국의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1만여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는 오는 9월 전국 입주아파트(임대 포함) 물량은 17개 단지, 총 1만626가구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2만4924가구)대비 57% 줄어든 물량이다.

지역별 입주물량은 서울이 39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754가구)보다 86% 정도 급감했다. 경기도는 전년(1만2254가구)대비 54% 감소한 5639가구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9월 786가구 입주한 인천은 다음달 2829가구가 집들이를 해 오히려 물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의 경우 지난해 9월 9130가구에서 올해 1761가구로 대폭 줄어든다.


주요 입주단지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397가구) △경기 수원시 권선동 '권선자이e편한세상'(1735가구) △경기 광교신도시 '울트라참누리'(1188가구) 등이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와 2009년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부활 등으로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사업을 대거 연기하면서 올 하반기 입주물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수요 움직임이 활발한 가을에 신규 입주물량이 감소하면 전세난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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