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집단에너지사업장 본격 매각…경영 정상화 속도낸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1.08.03 10:47

인천논현 집단에너지 사업장 1833억에 팔아…아산배방·대전도안도 내년 매각 예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개발, 주택공급 등 회사 고유목적 이외 사업장을 정리해 경영 정상화 가속도를 낸다.

LH는 지난 1일 서해도시가스·전북도시가스·미래엔 컨소시엄이 설립한 신설법인인 ㈜미래엔인천에너지에 '인천논현 집단에너지 사업장'을 1833억원에 매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380억원의 기존 융자금이 매수자에 승계돼 총 2213억원의 재무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고 LH는 설명했다.

LH는 그동안 인천논현(2007년 10월 준공), 아산배방(올 1월 준공), 대전도안(올 1월 준공) 등 3개 지구에서 집단에너지사업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고유목적 이외 사업매각을 결정하고 지난해 삼정KPMG를 매각주간사로 선정, 인천논현 집단에너지사업장 매각을 진행했다.


이번에 매각한 인천논현 집단에너지사업장은 인천 남동구 고잔동 975-1 일대 3만9000㎡ 부지에 들어서 있으며 현재 논현·연수·도림·소래논현·고잔·향촌 지구 등 총 4만5000가구 아파트를 비롯해 수인선 논현역과 호구포역 주변 오피스텔, 홈플러스 등에 지역냉·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사업장을 인수한 미래엔인천에너지는 이달중 잔금을 납부하고 영업을 양수해 출범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인사·조직 쇄신 등 내부 개혁에 이어 이번 사업장 매각으로 경영정상화 추진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아산배방과 대전도안 사업장도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매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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