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입장권이 90.53달러(약 9만5000원)에 이를 정도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전 세계 최고의 테마파크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을 기록한 테마파크이기도 하다.
미국 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에 따르면 디즈니 매직킹덤은 지난해 1697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TEA는 전 세계 800여 테마파크 기업들이 가입한 비영리단체로서 매년 방문객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매직킹덤의 지난해 방문객은 전년대비 1.5% 줄었지만,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미국 애너하임에 위치한 '디즈니랜드'가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테마파크 중 하나인 이곳은 지난해 1598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디즈니랜드는 지난 1955년 개장했고, 이후 테마파크의 상징처럼 자리 잡은 곳이다. 지난해 방문객 숫자에서도 전년대비 0.5% 상승세를 보이며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외에도 디즈니계열의 테마파크는 방문객 순위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도쿄 디즈니랜드가 1445만명의 방문객으로 3위를 차지했고, 도쿄 디즈니씨(DisneySea)도 1266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즈니 EPCOT(1083만명·5위), 디즈니랜드 파리(1050만명·6위), 디즈니애니멀킹덤(987만명·7위),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960만명·8위)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일본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816만명의 방문객으로 9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테마파크도 자존심을 지켰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방문객 688만명(10위)을 기록하며 일본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아시아권에서 '톱10'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1.6% 늘어난 방문객을 기록하며 톱10 테마파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롯데월드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월드의 지난해 방문객은 전년대비 22.4%나 늘어난 555만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14번째로 많은 방문객 숫자였다. TEA는 "중국 본토에서 온 많은 방문객들 덕분에 한국의 테마파크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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