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 "왜 연예인은 공격 받기만 해야하나"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 2011.06.16 17:28
소셜테이너로서 활약 중인 탤런트 김여진(좌)에게 커밍아웃을 한 황의건 패션 칼럼니스트 겸 오피스h 대표이사(우)가 모욕성 발언을 해 논란이다.
최근 '소셜테이너' 김여진(38)에게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황의건(43) 오피스h 대표이사가 모욕성 발언을 해 논란인 가운데 김여진이 다시 입장을 밝혔다.

김여진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왜 연예인은 공격을 받기만 해야 하나"라며 "그러다 죽는 연예인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번에 논란이 된 황의건은 방송에도 출연하는 유명인인데다 허위사실을 게재했다"고 덧붙였다.

한 트위터러가 "더 이상 실망하고 싶지 않다"며 "논란이 되는 인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공개적인 글 대신 쪽지를 이용해 달라"고 전하자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

김여진은 "(논란이 되는 글에 공개적으로 대응한 일로) 제게 실망하셨다면 언팔로우하거나 미워하셔도 된다"며 "그렇지만 간섭은 사양한다"고 말을 이었다.

이번 논란은 황의건이 지난 14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황의건은 "몇 년 전 한 명품 브랜드가 출시될 때 그 여배우는 공짜 옷을 협찬받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그랬던 그녀가 몇 년 사이 변했는지 아니면 원래 기회주의자인지, 연기에 뜻이 없는 건지, 정치를 하고 싶은 건지 당최 헷갈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 "연예 뉴스에는 한 번도 못 나온 대신 9시 뉴스에 매일 나오는, 밥집 아줌마처럼 생긴 여진족 여자"라며 "토 쏠려서 조금 전에 소화제 한 병 마셨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트위터에서는 김여진의 대응에 대한 격려와 칭찬이 잇따르고 있다. 김여진은 16일 트위터에서 "당신이 그 동안 국밥집 아줌마와 '뜨지 못한' 배우들, '시위하는' 사람들을 어떤 마음으로 대했는지 잘 알겠다"며 "그래도 당신이 차별을 받을 때 함께 싸워드리겠다"고 대응했다.

한편 김여진은 지난 11일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농성지원에 나섰다가 12일 오전 경찰에 긴급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이 추가로 출석 요구서를 보낸 지난 15일에도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서 한진중공업 문제해결 촉구 및 희망버스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에 직접 해명
  2. 2 "싸게 내놔도 찬밥신세" 빌라 집주인들 곡소리…전세비율 '역대 최저'
  3. 3 한국은 2000만원인데…"네? 400만원이요?" 폭풍성장한 중국 로봇산업[차이나는 중국]
  4. 4 "거긴 아무도 안 사는데요?"…방치한 시골 주택 탓에 2억 '세금폭탄'[TheTax]
  5. 5 남친이 머리채 잡고 때리자…"너도 아파봐" 흉기로 반격한 여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