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더 빠르고 강한 'LTE폰' 몰려온다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11.06.02 14:37

삼성·LG·HTC 등 9월 전후 1.7Ghz 듀얼코어 LTE 스마트폰 줄줄이 출시

통신업체들이 오는 7월부터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주요 단말제조사들도 LTE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TE서비스 초기에는 PC모뎀이 주를 이루지만 9월 이후 제조사들이 LTE 스마트폰을 앞다퉈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LTE 단말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LTE는 기존 3G보다 평균 5배 이상 빠른 데이터통신 속도를 제공하는 만큼 제조사들도 보다 강력한 사양의 스마트폰을 통해 LTE발(發) '속도전'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9월말 SK텔레콤을 통해 1.7Ghz의 듀얼코어에 4.5인치 대화면을 탑재한 '(가칭) 갤럭시S2 LTE'를 출시한다. 1.2Ghz 듀얼코어에 4.3인치 수퍼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2에 비해 사양이 크게 개선된다. 이는 9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후속모델과 경쟁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삼성전자 드로이드 차지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4월 미국 메트로PC에 '갤럭시 인덜지'를, 5월에는 버라이즌에 '드로이드 차지'를 공급한 바 있다. 특히 드로이드 차지는 최근 네덜란드에서 열린 'LTE월드서밋'에서 최고 LTE폰에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도 1.7Ghz 듀얼코어 칩셋에 4.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가칭)옵티머스 LTE'를 비슷한 시기 SK텔레콤에 공급한다. LG전자도 최근 1Ghz 싱글코어 칩셋에 4.3인치 LCD를 장착한 LTE 스마트폰 '레볼루션'을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했다.

LG전자 레볼루션
HTC는 좀 더 이른 8월께 삼성, LG와 유사한 사양의 LTE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HTC는 스마트폰 분야 다크호스로 꼽히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지만 국내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LTE분야에서는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하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실제 HTC의 LTE 스마트 폰 '썬더볼트'는 지난 4월 미국 버라이즌 첫 스마트폰으로 출시된지 2주만에 26만대가 판매되며 아이폰4의 최대 경쟁자로 떠올랐다. 26만명은 버라이즌 LTE 가입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


HTC 썬더볼트
팬택도 10월을 전후해 경쟁사와 비슷한 사양의 LTE폰을 내놓을 예정이며 오는 7월 첫 LTE폰을 버라이즌에 공급한다.

이 시기 출시되는 대부분의 LTE폰들은 기존 3G HSPA(CDMA 리비전A)를 함께 지원하는 퀄컴의 멀티모드 칩셋을 채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TE서비스는 올해 수도권부터 우선 시행되는 만큼 전국서비스를 위해서는 기존 3G와 병행해야하기 때문이다.

퀄컴이 제공하는 MSM8960 칩셋은 최고 다운로드 100Mbps, 업로드 50Mbps의 속도를 자랑한다. 기존 3G 최고속도보다 이론적으로 7~8배가량 빠른 것이다.

한편, 9월 전후로 출시되는 LTE 스마트폰 대부분은 SK텔레콤에 우선 공급된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같은 7월 LTE 서비스를 개통하지만 가입자 규모의 차이 때문에 단말공급은 한 달 가량 늦은 10월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LTE 상용서비스를 11월 이후로 예정하고 있어 첫 LTE 단말 출시도 가장 늦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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