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두번째 LTE스마트폰 '드로이드 차지'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월말 SK텔레콤을 통해 1.7기가헬쯔(GHz) 듀얼코어 칩셋에 11.43㎝(4.5인치) 대화면을 탑재한 '(가칭) 갤럭시S2 LTE'를 내놓는다.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최종 탑재할 운영체제 버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갤럭시S2'가 1.2GHz 듀얼코어에 10.92㎝(4.3인치) 수퍼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에 비해 하드웨어 사양이 크게 개선되는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3'를 10월께 출시한다는 소문가 퍼졌으나 이는 갤럭시S2 LTE버전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9월 출시가 점쳐지는 애플 아이폰 후속모델을 겨냥한 포석이다. '아이폰4S' 또는 '아이폰5'로 관측되는 아이폰 후속모델은 현재 10.16㎝(4인치)에 1.5GHz 듀얼코어를 탑재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 메트로PC에 '갤럭시 인덜지'를, 5월에는 버라이즌에 '드로이드 차지' 등 LTE 스마트폰을 공급한 바 있다. 특히 드로이드 차지는 최근 네덜란드에서 열린 'LTE 월드 서밋'에서 최고 LTE폰에 선정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9월 출시되는 LTE폰은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해 새롭게 개발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오는 7월부터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초기에는 PC용 모뎀형태로 LTE서비스를 시작하지만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는 LTE폰이 출시되면서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S2 LTE는 기존 3G HSPA(CDMA 리비전A)를 함께 지원하는 퀄컴의 멀티모드 칩셋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하반기 1.7GHz의 처리속도를 지원하는 MSM8960 칩셋을 주요 제조사에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LTE를 지원하는 이 칩셋은 최고 다운로드 100Mbps, 업로드 50Mbps의 속도를 자랑한다. 기존 3G 최고속도를 자랑하는 'HSPA+'가 다운로드 14Mbps, 업로드 5.75Mbps보다 이론적으로 7~8배가량 빠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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