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대책 약효 없나"…수도권 아파트값 추가 하락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1.05.06 15:56

[시황-매매]서울(-0.03%) 신도시(-0.01%) 경기·인천(-0.01%) 하향 안정세 돌입

5·1대책 발표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과 과천을 비롯해 분당·일산 등 5대 신도시는 1가구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요건인 2년 거주요건이 폐지됐지만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가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5월2~6일) 서울(-0.03%) 신도시(-0.01%) 경기·인천(-0.01%) 등 수도권 지역별 아파트값은 모두 소폭 하락했다. 서울은 5주째 하락세이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3주, 2주 연속 내림세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주요 재건축 단지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4% 떨어져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강동(-0.09%) 강남(-0.06%) 송파(-0.06%) 양천(-0.06%) 강서(-0.05%) 노원(-0.01%) 성북(-0.01%) 등이 하락했다.

강동구는 명일동 삼익그린1,2차 단지와 길동 신동아1,2,3차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내렸다. 강남 개포동 주공1,3,4단지는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송파구는 종 상향 재검토 영향으로 가락시영1차가 1000만원 내렸다.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면서 지난주보다 가격이 더 떨어졌다.


신도시 아파트 값은 분당(-0.01%) 일산(-0.03%)이 하락했다. 평촌,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중소형도 하락했다. 구미동 무지개주공12단지 중소형이 500만원 떨어졌다. 일산은 마두동 백마벽산, 주엽동 문촌우성3단지 등의 중대형이 10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성남(-0.05%) 부천(-0.03%) 용인(-0.03%) 구리(-0.02%) 시흥(-0.02%) 의왕(-0.02%) 고양(-0.01%) 등이 하락했다. 성남시 수진동 삼부 아파트가 500만원 하락했고 부천은 괴안동 동신, 현대 등 중소형이 500만원 떨어졌다. 용인은 중대형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보정동 행원마을동아솔레시티, 죽전동 꽃메마을한라신영프로방스 등이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2년 거주요건을 채우지 못해 처분하지 못했던 물건이 출시되면서 가격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아직 집값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투자 기대감이 낮은 상태여서 5.1대책의 효과가 반감될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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