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FTA 합의 100% 아니지만 좋은 협상"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1.05.03 10:08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여·야·정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합의와 관련해 "농축산업 피해보전직불제도와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 등에서 민주당의 요구가 받아들여졌고 100% 만족할 순 없지만 좋은 협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떤 경우에도 국익의 차원에서 모든 걸 이뤄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법과 FTA의 충돌 문제에 대해서는 "SSM법상 전통산업보존구역이 고유문화적 관점에서 규제한 법이기 때문에 단순한 진입제한과 차별되고, 만일 국제분쟁이 생기더라도 결론이 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법안 일몰기간인 5년은 거의 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크게 저항을 했지만 김무성 한나라당 원대대표가 화를 내면서까지 '민주당 요구를 수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며 "민주노동당과도 어젯밤 얘기를 해봤는데 '내용은 100% 만족할 수 없지만 잘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6일과 13일 양당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이 상태로 두면 후임 원내대표들이 처음부터 샅바싸움을 하지 않을까 염려했고 5월 한 달 동안 우리가 강행처리라는 부담을 견뎌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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