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선거 전망은 부정적이다. 지난주 요미우리 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60% 넘는 응답자가 방사능 위기에 대한 간 나오토 총리와 민주당의 대처에 부정적이었다. 또 자민당과 연정 구성을 희망하는 응답자는 64%에 달했다.
이와 관련, 간 나오토 총리의 지지 기반이 약해지면 부양책 통과를 두고 협상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지 가쿠인 대학의 가와카미 가즈히사 정치학 교수는 "간 총리의 리더십에 대해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며 "선거에서 민주당이 질 경우 간 총리 사퇴압력이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을 끄는 선거구는 도쿄이다. 극우성향 발언으로 알려진 이시하라 신타로 도지사가 이번에도 당선돼 4번째 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일 아사히 신문 여론조사에서 도쿄 유권자의 약 3/4가 이시하라 지사를 지지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자민당 출신이며 현재 무소속이다. 그는 대지진 직후 '천벌'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으나 곧 사과했다. 또 도쿄 수돗물에서 방사능 성분이 검출되자 안전성을 보인다며 수돗물을 직접 마시기도 했다.
이날 선거를 치르지 못하는 현 가운데 일부는 오는 24일 선거를 치르지만 후쿠시마현처럼 원전 사고 영향으로 아예 선거를 연기한 곳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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