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분산 여부를 논하기 위해서는 과학비즈니스벨트 개념부터 정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벨트를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원을 합친 핵심시설로 국한시켜 보느냐, 관련 모든 연구시설을 모두 합친 개념으로 보느냐에 따라 '분산'이냐 '통합'이냐의 표현이 달라질 있다는 얘기다.
임 실장은 이날 일부 기자들과 만나 과학비즈니스벨트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임 실장은 "과학벨트 공약은 영국의 썬(유럽입자물리연구소)처럼 과학 도시에서 출발했지만 도시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가령 대전 한곳에 집중한다고 하면 분당에 사는 과학자들이 이쪽에 모두 모일 수 있느냐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핵심 시설이 있으면 산업으로 연결시키는 시설들, 바이오는 오송 등에 이미 들어온 것이 있으니 그쪽으로, IT는 천안 쪽에 있으니 그쪽을 연결시키는 개념으로 확장한 것이 과학벨트"라고 덧붙였다.
결국 과학벨트의 개념을 애초에 한 곳에 집중시키는 도시 개념으로 보느냐 도시에서 확장한 벨트 개념으로 보느냐에 따라 같은 안을 놓고도 분산이냐 통합이냐의 표현이 달라진다는 얘기다.
임 실장은 "어제 교과부 장관한테도 위원회가 이런 개념부터 정리하고 시작해야 될 거라는 얘기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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