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제이크루 티셔츠 결국 '판매중단'

머니투데이 김민경 인턴기자 | 2011.04.06 10:39
↑ (위)제이크루 '일본사랑'티셔츠 상품판매 주소로 직접 들어갔을 때 뜨는 화면. '품절'로 표기돼있다.

(아래) 제이크루 공식 페이스북 캡처. 문제의 상품을 일시적으로 내렸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 캐주얼 브랜드 제이크루(J.CREW)가 최근 내놓은 '일본사랑'티셔츠의 판매가 중단됐다. 일본 지도 디자인에 동해를 일본해로만 표기한데 대해 국내 네티즌과 교포들이 단체로 항의메일을 보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6일 오전(한국시간) 제이크루는 공식 페이스북에 "도움이 필요한 일본을 지원하기 위해 제작한 티셔츠 디자인에 관한 수많은 이메일을 받았다"며 "해당 티셔츠 디자인을 개정하고 있는 중이고, 일시적으로 홈페이지에서 해당 상품을 내렸다. 우려의 목소리를 전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일본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은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

6일 현재 제이크루 공식 홈페이지에서 문제의 티셔츠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기존의 해당 상품 판매주소로 바로 접속할 경우 해당 상품페이지는 여전히 남아있고, "이 상품의 인기가 너무 많아 품절됐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앞서 제이크루는 단체 항의메일에 "일본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그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고 몇몇 지도도 확인했다"는 문제의 본질을 벗어난 답변을 보냈다. 국내 네티즌들과 교포들은 재차 항의메일을 보내는 집단행동을 보였다.

한편 해당 티셔츠 디자인 과정에 일본 아티스트가 함께 참여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네티즌들은 더욱 격분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아티스트 페스(Pesu)가 함께 참여한 디자인은 'LOVE SAVE JAPAN'이라는 영문 문구가 들어간 가방과 티셔츠다. 문제의 '일본해'표기 티셔츠는 제이크루 소속의 아티스트가 디자인한 것이다.

최근 제이크루는 '일본사랑' 티셔츠 3종과 에코백이 각각 25달러에 한정 판매했고, 수익금 전액은 일본 적십자사에 기부된다고 밝혔다. 이 중 어린이와 여성용으로 디자인된 티셔츠에 표기된 '일본해(SEA OF JAPAN)'라는 명칭 때문에 이 같은 논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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