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저축銀, 경기솔로몬 매각 추진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1.03.25 19:14
저축은행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이 계열사 매각에 나섰다.

25일 금융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솔로몬저축은행은 경기솔로몬저축은행을 매각하기 위해 이달 초 매각주관사로 삼일PwC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비공개 경쟁입찰방식으로 계열사 매각에 착수했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은 오는 29일 실시된다. 경기솔로몬저축은행의 감사보고서 등 서류를 검토해 인수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계 투자회사 1곳과 JP모건이 자문을 맡고 있는 홍콩계 펀드 1곳 등 국내외 5~6곳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주관사는 29일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받아 4월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이 희망하는 매각가는 최소한 1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솔로몬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현재 7086억원이다. 2010년 12월말 현재 영업이익은 88억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8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22%로 우량저축은행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은 2008년부터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자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부실 등으로 BIS비율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지난해 말 현재 솔로몬저축은행의 PF대출 잔액은 8042억원이다.

2010년 12월 현재 솔로몬저축은행의 BIS비율은 8%를 넘었지만 상장사이기 때문에 오는 7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앞두고 BIS비율 하락이 예상된다. IFRS가 도입되면 PF대출채권의 담보가치를 재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PF대출 충당금 부담이 가중되는 탓이다. 이에 상장된 저축은행들은 자진 상장폐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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