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해외건설시장 개척자금 20억원을 해외건설 수주를 추진 중인 58개사 55건 사업에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지원사업은 총 107개사가 123건 92억원을 신청해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대상이 최종 선정됐다.
시장개척자금 지원은 중동에 편중된 해외건설 수주시장을 중남미, 아프리카 등 미개척 지역으로 확대하고 해외건설시장 진출경험이 부족한 중소업체에게 현지진출 및 수주활동에 대한 비용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주로 신시장 진출에 필요한 타당성조사 비용과 현지수주 교섭비용 등이 지원대상이다.
올해 지원사업을 진출지역별로 보면 △아프리카 15건 7억6000만원 △중남미 8건 3억5000만원 △동남아시아 20건 5억6000만원 △기타지역 12건 3억3000만원 등이다.
기업규모별로 중소기업 37건 14억7000만원과 대기업 18건 5억3000만원이고, 지원사업별로는 타당성조사 6건 4억원, 현지수주교섭 및 발주처인사 초청 49건 16억원이 각각 선정됐다.
선정된 업체는 비용을 집행한 뒤 회계법인 정산을 거쳐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국토부는 분기별 추진상황 보고를 받아 업체들의 수주 활동을 모니터링, 지원계속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시 하반기에 지원사업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총 380건에 118억원의 시장개척자금을 지원해 50건 30억7000만달러(3조6000억원)의 수주 성공(지원건수대비 수주성공율 13.2%)을 이끌어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