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려대도 '입학전형 간소화, 논술축소'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11.03.17 17:11

2012학년도 전형계획 발표

서울대와 고려대도 2012학년도 입학전형 간소화와 논술비중 축소 흐름에 동참했다.

서울대학교(총장 오연천)는 2012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에서 정원외 특별전형을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으로 통합해 전형을 단순화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세부전형별로 살펴보면 입학사정관 전형인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우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뽑는다.

수시 특기자전형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와 동일하게 2단계 전형에서 서류평가와 면접 및 구술고사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시 일반전형의 경우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이 지난해 11월 발표된 내용과 동일하다. 다만 2012학년도부터 수능 탐구영역 응시과목이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축소됨에 따라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100%에서 75%로 조정된다. 학생부의 경우 석차등급이 표시된 교과에 대해서만 점수화한다.

서울대는 또 소수 계층에 대한 사회적 배려 확대를 위해 정원외 특별전형에서 기회균형선발전형Ⅰ의 지원자격을 다양화했다. 단, 이 전형의 최종합격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서울대는 아울러 2013학년도부터 미술대학 모집정원 102명 전원을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으로 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대학 입학전형을 단순화, 특성화시켰다"며 "사회적 배려 대상자도 지속적으로 확대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고려대도 2012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에서 논술고사 비중을 축소하고 전형을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수시 일반전형 우선선발을 논술 100%로 실시하던 것에서 논술 80%, 학생부 20%로 변경, 논술 비중을 축소했다. 일반선발의 논술 비중도 기존 60%에서 50%로 낮췄다.

고려대는 논술 고사시간을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였고, 자연계 논술고사에 지구과학도 포함시켰다.

고려대는 또 수시모집 9개 전형을 3개 전형으로, 정시모집 4개 전형을 2개 전형으로 각각 간소화시켰다. 다만 지원자격은 변함이 없다.

고려대는 "입시정책의 기본틀을 유지하면서 2011학년도 전형의 개선사항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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