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집들이 최저…전세난 가중 우려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1.03.12 16:18

수도권 입주물량 올들어 최저…서울 1개단지 180가구 그쳐

다음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들어 월단위로 최저치에 그쳐 전세난이 가중될 것이란 지적이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4월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타운하우스 포함) 물량은 전국 17개 단지, 6668가구로 집계됐다. 3월(4076가구)보다 2592가구 증가한 수치지만 2000년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규모다.

시·도별로는 서울(180가구) 경기(1414가구) 인천(845가구) 등 수도권 입주물량이 2439가구로, 전월보다 206가구 줄어들 예정이다. 이는 올해 월별 최저 물량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구로구 고척동 '고척 월드메르디앙' 1개 단지 180가구만 입주할 전망이다. 현재 극심한 전세난으로 몸살 앓고 있는 서울은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인 입주량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는 주상복합아파트인 시흥시 '시흥5차푸르지오'(76~211㎡ 426가구)를 비롯해 4개 단지에서 1414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는 3월보다 737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경기의 경우 올들어 김포한강신도시(4824가구)를 제외하곤 신규 입주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인천은 전달과 비슷한 845가구가 입주한다. 다만 송도국제업무지구에서만 2개 단지(13·14-2블록 포스코더샵하버뷰)가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3월(1431가구)보다 2798가구가 증가한 4229가구(10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대구(2개 단지, 806가구) 경북(1개 단지, 767가구) 충남(1개 단지, 664가구) 대전(1개 단지, 589가구) 전북(1개 단지, 498가구) 경남(1개 단지, 394가구) 충북(2개 단지, 304가구) 강원(1개 단지, 207가구) 등의 순이다.

대구에선 북구 북현동 복현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83~155㎡ 806가구 규모의 '금호강 블루밍 브라운스톤1·2단지'가 입주한다. 이미형 부동산114 연구원은 "4월부터 세입자들이 본격 이동을 시작하지만 전세품귀를 해소시킬 만한 수도권 입주 물량은 갈수록 줄어 수급 차원에서 전세난 해소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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