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4월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타운하우스 포함) 물량은 전국 17개 단지, 6668가구로 집계됐다. 3월(4076가구)보다 2592가구 증가한 수치지만 2000년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규모다.
시·도별로는 서울(180가구) 경기(1414가구) 인천(845가구) 등 수도권 입주물량이 2439가구로, 전월보다 206가구 줄어들 예정이다. 이는 올해 월별 최저 물량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구로구 고척동 '고척 월드메르디앙' 1개 단지 180가구만 입주할 전망이다. 현재 극심한 전세난으로 몸살 앓고 있는 서울은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인 입주량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은 전달과 비슷한 845가구가 입주한다. 다만 송도국제업무지구에서만 2개 단지(13·14-2블록 포스코더샵하버뷰)가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3월(1431가구)보다 2798가구가 증가한 4229가구(10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대구(2개 단지, 806가구) 경북(1개 단지, 767가구) 충남(1개 단지, 664가구) 대전(1개 단지, 589가구) 전북(1개 단지, 498가구) 경남(1개 단지, 394가구) 충북(2개 단지, 304가구) 강원(1개 단지, 207가구) 등의 순이다.
대구에선 북구 북현동 복현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83~155㎡ 806가구 규모의 '금호강 블루밍 브라운스톤1·2단지'가 입주한다. 이미형 부동산114 연구원은 "4월부터 세입자들이 본격 이동을 시작하지만 전세품귀를 해소시킬 만한 수도권 입주 물량은 갈수록 줄어 수급 차원에서 전세난 해소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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